타게 마련이거든. 예전에 다른 학교를 졸업하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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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관상을 지닌 여자
려놓는 것이 좋아. 그녀의 반응을 금방 읽을 수 있
입으로 우리 과에 들어온 여자가 있었어. 170cm
어려서부터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수 같은 것
거든. 침대 위에서의 본격적인 행위가 아니더라도
가 넘는 키에 상큼한 얼굴의 그녀는 꼭 한번 정복
을 많이 봐서 친근하기도 하지만 관상은 통계학
그렇게 늘 그녀를 자극하고, 그녀 또한 그 자극에
해보고 싶은 상대였어. 그래서 여러 방법으로 공
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것이라고 믿거든. 그래서
반응해온다면 ‘침대행’은 멀지 않은 것이지.
략해보았지만 그때마다 줄듯 줄듯 하면서도 여관
작업에 들어갈 여자를 고르는 데도 나름대로 관
앞에선 발길을 돌리는 고단수였어. 이거 참 열불
상학의 힘을 빌리곤 해.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여
나더라고. 그런데 우연하게 기회를 잡았지.
자를 골라야 적은 노력에도 목적한 바를 얻을 수
넘어뜨리기 쉬운 여자는 그 의상만으로도 알아볼
어느 날 우연히 마신 한잔의 양주에 맥없이 쓰러
있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 이건 일반화시키기엔
수 있어. 우선 속옷을 잘 입지 않는다는 것. 지난
지는 그녀를 보곤 계획을 세운 거지. 방법은 이랬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야. 그러나 내 경험에 따
번 나이트에서 만난 그녀는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