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땡큐. 많이 쉬었으니 이젠 더 열심히 해야지.
S: 당연히 그래야지. 근데 그렇게만 논 것 같진 않은데.
그냥 먹고 논 것 사람 몸매가 아니잖아.
K: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연히 아니지. 나름대로는 꽤
나 노력했다고요. 쉬는 동안에도 몸매 관리를 위해 일
주일에 2번 정도는 바디스크럽으로 매끈한 피부를 유
지하고 가슴 전용 크림으로 마사지를 해왔으니까. 또
한 아름다운 모양의 가슴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번 수
면용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잤어. 그리고 운동도 많이
했어. 최대한 많이 걷고 스쿼트, 복근 운동으로 몸매가
망가지지 않도록 애썼으니까.
S: 역시 프로답네. 이젠 연기도 좀 늘었을라나?
K: 그래야지. 그래서 나름 공부도 했어. 우리들은 일반
배우가 하는 일과 다르기 때문에 자세와 기술 공부도
많이 했어. 그리고 내 몸에 대해서도 완벽히 알고 있어
야 감독이 원하는 자세와 기술이 나오기 때문에 연습
도 많이 했고. 이 정도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S: 그럴 거라고 믿어. 근데 알겠지만 넌 얼굴이면 모든
게 다 용서되니까 좀 못해도 괜찮긴 해.
S: 그래. 고마워. 돌아와줘서. 이건 나만 그렇게 느끼
S: 그래도 싼다는 말보다는 훨씬 시적이잖아.
K: 이건 칭찬일까 아닐까? 그래도 기분은 좋네.
는 게 아닐 거야. 수많은 남자들의 한결 같은 생각이란
K: 어련하시려고요. 눈물을 흘리든 정액을 싸든 마음
S: 당연히 칭찬이지. 얼굴 하나로 모든 게 다 용서되는
말이지.
대로 해.
게 쉬운 일인 줄 알아?
K: 미안. 이젠 다시 안 그럴게. 기쁘네. 내가 돌아왔다
S: 그러지 말라고 해도 할 거야. 아무튼 그동안 뭐하고
K: 그래도 연기도 좀 더 잘 하고 싶어.
는 이유만으로 울어주는 남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지냈어?
S: 너랑 비슷하게 우츠노미야 시온도 다시 나왔더라.
S: 네가 돌아왔으니 다른 식으로 울게 되겠지. 하얀 눈
K: 그냥 빈둥거렸지 뭐. 간만에 집에서 푹 쉬고 잘 먹
너희들 일부러 그러는 거지? 함께 잠수 탔다 함께 등
물(?)을 펑펑 흘리며, 케케케.
고 잘 자고 그랬지.
장하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아.
K: 어이구, 시작부터 참 건전하다. 하얀 눈물이 뭐야.
S: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예전보다 더 예뻐진 걸 보면.
K: 그런 건 아닌데 우연히 그렇게 됐네. 왜? 시온이 더
SPARK December 201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