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INFORMATION
섹스 초보 탈피 못하는 아줌마
술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정도로 제대로 된 지식
우리가 아줌마라고 부르는 이들은 오랜 결혼 생활을 통해 생각과 행동, 외모까지 시들어버린 경우
가 대부분이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렇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다. 여러 면에서 베테랑이라 부
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는 것도 많고 일도 잘 하는 것. 수많은 실전
경험을 지닌 섹스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상당수는 그럴 것이다. 그러나 아닌 경우도 심심
치 않게 발견된다. 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다고 주장하는 그들. 십 수 년째 섹스 초보 딱지를 달고
다니는 아줌마들의 속사정을 들어보자.
보다 보면 혀를 찰 정도로 미숙함을 느끼게 되는
을 지니지 않고 있는 아줌마들. 그들이 궁금해 하
는 것들을 보면 그 실상을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그녀들의 한탄 아닌 한탄.
Q
남편과 섹스를 하는 일이 싫지는 않다. 늘
좋은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만족하는 편이
다. 근데 그게 오르가즘인지 아닌지 솔직히 모르겠다.
영화 등에서 보면 절정에 이르는 건 한눈에 알 수 있던
여
기 결혼한 지 10년이 된 여자가 있다. 우리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특수한 경우라
데, 왜 나는 이런 건지. 나만 모르는 걸까, 아니면 나와
는 그녀를 아줌마라 부른다. 두 아이를 낳
고 치부할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았으니 섹스에 관한 것이라면 웬만한 건 다 안다
우리나라는 공교육에서도, 사교육에서도, 가정
고 믿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는
교육에서도 섹스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아볼
아직 오르가즘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대충 계산
기회가 없는 나라였으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심
해보자. 신혼 초의 열렬함과 시간이 흐른 후의 격
지어는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끼리도 섹스에
A
조함을 고려한다 해도 닷새에 한 번 해봤다고 치
관한 대화를 꺼내는 경우가 드무니 굳이 그녀를
람이 있고, 길고 강하게 좋은 사람이 있다. 어떤
면 일 년에 60번, 10년이면 600번의 어마무시한
탓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 각종 여성지에는 어떻
경우든 오르가즘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판단 기준
횟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600번의 섹스를 거
게 하면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은 섹스 중 혹은 섹스 후 쾌감을 느끼고 그 쾌감
친 여자가 오르가즘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이
혹은 다른 부부들은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를 기
이 지나가면 흥분이 가라앉고 몸에 힘이 빠지면
74 November 2015 SPARK
비슷한 여자들이 많은 걸까?
본인이 섹스 후 쾌감을 느꼈고 그 쾌감
을 또 느끼고 싶어 섹스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분명 오르가즘이 맞다. 오르가즘을 느끼
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약하고 짧게 좋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