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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이 손으로 물건을 잡아 인도한다. 그런데 너무 뜨겁다. 너무 크다. 매번 받아들였음에도 그때마다 경이롭다. 속으로 크게 숨을 쉬고 입구까지 끌어와 자신의 애액을 비벼 묻힌 후 귀두 부분의 진입을 돕는다. 반 정도만 들어왔음에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질 만큼 진섭의 물건은 정윤을 꽉 채워왔다. 이 상태에서 쉬지 않고 끝까지 받아들이면 숨이 멎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걸 익히 아는 정윤은 진섭의 입술을 찾아 달콤한 타액을 들이킨다. 두 사람은 그 자세 그대로 멈춘 채 다음을 기약한다. 그 와중에도 진섭의 물건은 정윤의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한시라도 멈출 줄 모르는 남자의 본능이겠지. 사랑할 줄 아는 여자로 바뀌었으니까. 그를 깨워야겠다는 생 편한 자세가 되었고 그 덕에 여러 군데를 더 깊이 빨 수 있었 각을 하는 정윤은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바닥에 흘린다. 그 다. 서서히 정윤의 몸도 젖어간다. 그와 함께라면 언제나 이런 러자 짧은 원피스가 드러난다. 그 속엔 브래지어는 없고 팬티 식이다. 그리 많지 않은 자극에도 금세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만 있다. 아침에 일어나 거기까지만 입었던 정윤이다. 팬티조 처음엔 놀라웠다. 자신이 이렇게 민감한 타입인지를 처음으로 차 입지 말까 하다 혹시나 바닷바람에 원피스가 날릴까 싶어 알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 챙겨 입었던 것. 렇게 생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그의 하체가 흔들리며 하늘로 진섭을 깨우는 방법으로 정윤이 택한 건 그 남자의 분신을 솟았고 딱딱한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을 찌른다. 귀찮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 생각만 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욱.”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자신을 보며 실소를 흘린다. 그래 목젖을 건드렸는지 순간 헛구역질이 나왔지만 빼지는 않았 도 좋아. 저 남자라면 뭐든지 좋다고 생각하는 정윤이다. 그 다. 자신의 입 안에서 한계를 모르고 자라나는 그 녀석이 대견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늘어져있는 진섭의 물건을 손으로 했던 까닭이다. 이렇게나 민감하게 대꾸해주는 녀석을 나 몰 잡아 귀두에 입을 맞추고 한 번에 전체를 삼키니 진섭이 움찔 라라 할 수 있을까.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라면 그럴 수 없다. 거린다. 깨어 있었던 걸까 아니면 본능적인 남자의 몸짓일까. 문득 그를 골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인 척 이빨로 뭐든 상관없다. 아무래도 깨어있었던 모양이다. 금세 커지는 그의 물건을 툭 건드린 건. 여지없이 반응이 터져 나온다. 그의 남자를 보니 그게 사실인 듯 하다. 알면서도 이랬단 말이 “앗.” 지. 왠지 괘씸해서 좀 더 큰 자극을 준다. “깨어있는 거 알거든요. 계속 그러고 있을 거예요?” 역시나 금세 반응하는 진섭. 어젯밤에 느꼈던 그 두껍고 커 다란 방망이가 다시금 드러난다. 그조차도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진섭이 다리를 벌려 안으로 들어오게끔 만들어줬다. 한결 “미안해요. 모닝콜이 너무 좋아서 조금만 더 맛보려던 거였 는데, 헤헤.” 진섭이 비로소 몸을 일으킨다. 사실 진섭은 처음부터 정윤 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정윤이 한껏 애무에 빠져있을 때 슬며 시 눈을 떠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었던 것. 알록달록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엎드린 채 자신의 아랫도리를 열심히 빨고 있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그냥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계속 잠든 채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느슨한 앞섶 사이로 불룩한 가슴골이 보이고 갈색의 유두까지 몸의 움직임 을 따라 흔들리는 장면에선 더 이상 참기 힘들었던 게 사실. 그래도 조금만 더 버틸 요량이었는데 정윤이 구박을 주니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젠 들통 났으니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침대 바닥에 대고 있던 손을 움직여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토라진 표정으 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정윤에게 입술을 가져간다. 시작은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 한 번 맞물린 두 사람의 입술은 좀 더 진한 맛을 요구한다. 금세 56 November 2015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