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러시아에서선 나체로 오토바이를 타는 이른바 ‘오토바이 스트립’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 그대로 오토바이 뒷자석에 탄 여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거리를 내달리는 것이다. 아니다. 헬멧과 운동화는 착용했으니 완전히 다 벗은 건 아니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지나가다 그 장면을 목격한 일반 운전
자들 아닐까. 그거 보느라 넋을 놓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 건지 아리송하다.
캐나다에서 벌어진
상의 탈의 요구 시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여성이 상의를 벗고 다
닐 권리를 주장하며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는 지난달 인근 키치너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더위를 식
히기 위해 상의를 벗은 뒤 경찰의 제지를 받은 타미라,
나디아, 알리샤 모하메드 등 세 자매가 주도했다. 당시
경찰관은 세 자매에게 자전거를 세우게 한 뒤 가슴 부위
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경찰관은 추후 논란이 불거지자
세 자매를 불러 세운 것은 자전거의 벨과 라이트가 제대
로 부착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했다. 하
지만, 자매들은 이 일이 있은 후 현지 경찰을 고발했다.
세 자매 가운데 한 명은 알리샤 브릴라라는 예명을 갖고
있으며 올해 캐나다의 그래미상에 해당되는 주노상 후
보에 올랐다.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그것은 유방이지 폭
탄이 아니다. 침착해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
에 들었다.
세 자매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행사를 알리는 한편 "여
성들은 아직도 행인이나 때로는 경찰관으로부터 괴롭힘
을 당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토플리스 차
림으로 다닐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타리오주는 1996년 통과된 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6월 켈프시에서는 수영장 종업원이 가슴을 드러낸
여덟 살 소녀에게 상의를 입으라고 요구해 반발 여론이
일었다.
화끈 열기 뽐내는 이색키스대회
중국에서 이색적인 키스 대회가 열려 화제다. 중국 다수의 매
체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열린 '이색 키스 대회'에 대해 보도
했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 간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보는 이들
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룰은 간단하다. 각양각색의
독특한 자세를 취하며 오래 동안 키스하는 커플에게 상이 돌
아간다. 이날 참가한 커플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포즈로 사
랑을 확인했으며, 몇몇 커플은 버티고 버티다가 정신을 잃고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이날 우승은 포옹한 상태에서 약 1시간
동안 키스를 한 커플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7월 중국 난닝 야외 수영장에서는 수많은 커플이 참가해 수중에서 여성
을 안고 키스하는 게임이 펼쳐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러시아 누드비치 폐쇄 논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생긴 지 30년 된 누드비치가 타락한 이들의 온상인 만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
기되자 그렇다면 대체 지역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모스크바 강변 공원
중 나체주의자들이 모이는 '세레브랴니 보르' 지역의 폐쇄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류드밀라 스테벤코바 시의원이 시
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통합러시아당 소속인 스테벤코바 의원은 지난주 자신의
블로그에 모스크바 누드비치 폐쇄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난잡한 파티 혹은 싸움을 벌이거나 드러내 놓고
성행위를 하는 곳으로 누드비치가 전락했다"며 "규제 법률이 없다고 경찰이 손을 놓고 있는데 이런 식이라면 더 존
속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러시아에서 보수적 가치를 옹호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
로 때로는 러시아 정교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팽배해진 탓에 동성애와 관련된 것부터 심지어 고전
문학의 에로틱한 장면까지도 논란에 오른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50년 된 누드비치도 공중도덕의 위해요소로 규정한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상
트페테르부르크의 악명 높은 보수계 의원인 비탈리 미로노프는 "벌거벗은 늙은 털북숭이 변태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폐쇄 조치를 옹호했다. 반면 누드를 옹호하는 '전국자연주의자 연합회' 모스크바 지부의 세르게이
미츄신 대표는 화장실이나 쓰레기통 같은 편의시설이 없어 누
드비치가 꽤 더럽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폐쇄한다면 대체 지
역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