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끌어내린다. 수월하게 바지가 내려갔고
남자라면 알 것이다. 따뜻한 여자의 입 속에 몸을 담근다는
앞섬이 젖은 팬티가 드러난다. 잠시 응시하던 그녀가 팬티마저
게 얼마나 짜릿한 지를. 지금 내가 그렇다. 짜릿하다 못해 숨
내리자 그 안에서 갑갑해하던 남자가 고개를 쳐든다. 한껏 자
이 막힐 지경이다. 그녀는 입 속에 들어온 내 물건을 핥아주다
라난 내 분신이 반갑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입 안쪽으로 깊이 넣어준다. 그리곤 손으로 불알을 주물러준
“하아, 대단하다.”
다. 남자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녀다. 그녀의 집요한 애무에
정말 감탄한 말투다. 왠지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자지러질 듯 흥분하는 나. 이렇게 큰 흥분을 끝까지 견뎌낼 수
순간이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꺼덕거리고 있는 남자의 물건이
있는 남자는 없다. 내 몸에 퍼지는 경련이 지금의 상황을 설명
그녀에게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선미는 그 자리에 쪼그려 앉
해준다. 아무래도 격랑이 일 모양이다. 다른 때라면 그녀를 제
더니 입을 가져간다. 어느새 선미의 얼굴 앞에서 오만한 자태
지하고 한숨 돌리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러고 싶지 않다. 굳이
를 뽐내는 그 녀석이 금세라도 진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삽입이 없었다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빨듯 말듯 애태우는 그녀. 역시 남자를 다룰 줄 아는 여자다.
이렇게 애태우면 남자는 더 달아오르게 되어있는 법이다.
어차피 이것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다. 그녀도 나도 오늘밤
내내 타오를 각오가 분명했던 까닭이다. 일종의 애피타이저 같
“뭐야? 자꾸 그러면 내가 덮친다. 빨리.”
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게 각오가 선 나는 손을 들어
“호호호, 급하긴 급했나 보다. 알았어.”
아래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선미의 머리채를 부여잡는다. 내
마침내 그녀가 손을 가져온다. 남자의 물건을 동그랗게 말
다리에 근육이 형성되고 엉덩이가 씰룩거린다. 남자가 사정 직
아 쥐고 아래위로 문지르는 그녀의 손놀림에 나도 모르게 거
전에 보이는 몸짓을 보여 오자 선미의 눈이 커다랗게 빛나기
친 한숨을 토해 내며 몸을 떨었다. 어느새 주도권은 다시 그녀
시작했다. 그녀 역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잠시 후
에게로 흘러갔다. 커다란 몽둥이를 뿌리서부터 쓸어 올리듯
동작이 멈춘다.
손끝으로 매만지는 그녀는 이내 갈라진 틈새를 엄지로 누르듯
“헉헉 나 쌀 것 같아.”
문지르며 정성껏 그 녀석을 애무해 갔다.
대답 대신 더 격하게 머리를 흔드는 그녀. 더 이상 참지 못한
“으으.”
나는 마침내 울음을 토해낸다. 그녀의 입천장을 때리는 정액
그 자극적인 손놀림에 나는 다시 한차례 한숨을 흘려 갔다.
덩어리들이 질주를 시작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정액 세례를
어느새 흘러나왔는지 희멀건 액이 삐져나와 그녀의 손가락에
묵묵히 받아내는 그녀. 정말 황홀한 순간이었다. 마침내 모든
묻어갔다.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그 액체를 맛보는 그녀가 지
것이 끝났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던 내가 소파에 털썩 주
극히 음란하게 보였다. 이 여자 정말 남자를 잘 다룬다. 맛있었
저앉는 그때까지도 그녀는 자신의 입안에 축적된 액체를 뱉지
나 보다. 마침내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안으로 한껏 발기된 내
않았다. 내가 자신을 쳐다보자 오히려 꿀꺽 삼키기까지 하는
물건이 들어갔다. 앉은 채로 남자를 핥기 시작하는 그녀. 그건
그녀였다. 정말 짜릿한 광경이었다.
색다른 흥분의 물결이었다. 선미가 그 물건을 마음껏 희롱하
“맛있다 자기.”
기 시작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대는 내 분신은 그녀
이 음탕한 여자를 어떡해야 하는 걸까? 어느새 노래도 끝나
를 더욱 더 큰 흥분 속으로 밀고 갔다. 그녀가 흥분을 억제 못
있었다. 아무래도 나가야겠다. 남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려면
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귀두를 앞니로 잘근잘근 씹어대자
우리만의 공간을 찾아야하는 까닭이다. 근데 조금 무섭기도
나는 진한 신음을 토해냈다.
하다. 저런 여자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은
“허억, 너무 좋다.”
부딪쳐보자. 뭔가 답이 나올 테니 말이다.
내 다리에 근육이 형성되고 엉덩이가 씰룩거린다.
남자가 사정 직전에 보이는 몸짓을 보여 오자 선미의 눈이 커다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 역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잠시 후 동작이 멈춘다. 마침내 울음을 토해낸다.
그녀의 입천장을 때리는 정액 덩어리들이 질주를 시작한 것. 이어지는 정액 세례를 묵묵히 받아내는 그녀.
정말 황홀한 순간이었다. 마침내 모든 것이 끝났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던 내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
그때까지도 그녀는 자신의 입안에 축적된 액체를 뱉지 않았다. 내가 자신을 쳐다보자
오히려 꿀꺽 삼키기까지 하는 그녀였다. 정말 짜릿한 광경이었다.
64 October 2015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