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마야(이하 M으로 통일): 안녕하세요. 저는
조사했을 걸요.
하시모토 마야라고 합니다.
S: 그래? 내가 사진 한 번 찾아볼게.
가는 건 아닌지 몰라. 메일함 열어봐요. 봤어요?
S: 누구라고? 요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서. 혹시 우리
M: 아니에요. 제가 보내드릴게요. 어떤 사진을 원하
S: 잠깐 대기, 사진 확인 좀 하고. 흠, 정말 귀여운데.
전에 만난 적 있니?
세요? 정숙한 거, 아님 깜찍한 거, 그것도 아니면 야
진짜 고등학생이라 그래도 믿겠다. 근데 우리나라 정
M: 그런 건 아니고요. 회사에서 한 번 전화해보라고
한 거?
서상 도저히 싣기 힘든 사진들도 많네. 일단 교복 입은
그래서 한 거예요. 이 바닥에서 일하려면 스파크에 얼
S: 뭡니까, 장사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끼리
사진은 안 돼. 이런 거 실으면 큰 일 나니까. 그리고 그
굴이 실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해서.
그러지 말자고. 당연히 야한 거지. 너의 은밀한 곳에
곳을 클로즈업한 이런 사진들도 안 되지. 이건 그냥 내
S: 그랬구나. 근데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나 보다. 웬만
있는 솜털 하나하나까지도 다 드러난 그런 야한 사진.
가 개인적으로 간직할게. 음, 근데 네 거기가 이렇게
하면 내가 알 법도 한데.
M: 그런 걸 보내려고 하긴 했는데, 막상 그렇게 말하니
생겼구나. 자꾸 보다보니 부끄럽네.
M: 제가 못해서 그런가 봐요. 데뷔한지 일 년도 넘었
쑥스럽네요. 뭐 어차피 제 작품 뒤져보면 다 볼 거니까
M: 아, 진짜 왜 그래요. 사진 보낸 처자 부끄럽게. 뭐
는데.
상관없겠죠. 제 사진 중에서 가장 화끈한 걸로 날려드
그래도 예쁘죠. 제가 얼굴 못지않게 거기도 예쁘단 소
S: 워낙 많은 아이들이 나오잖아. 일일이 다 체크할 수
릴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리 많이 들었거든요. 전문가의 눈으로 본 견해를 듣고
는 없지 뭐. 근데 목소리가 진짜 귀엽다. 얼굴도 목소
S: 천천히 해. 시간은 많아.
싶어요, 어때요?
리만큼 귀여운가?
M: 죄송해요. 기다리게 해서. 방금 보냈어요.
S: 전문가의 눈으로 말이지. 차마 말로 할 수가 없어.
M: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엽다
S: 야한 걸로 보냈겠지, 당연히.
이런 걸 말로 표현한다는 게 실례인 거 같아서. 한마디
고 그래요. 한국에서 살았다면 클럽 갈 때마다 민증
M: 그럼요. 아마 깜짝 놀랄 걸요. 솔직히 제가 보내고
로 빤따스틱해.
도 좀 부끄러워요. 너무 야해서 음란물 배포죄로 잡혀
SPARK October 201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