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tic Essay
게임으로 시작된
그 밤의 유희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나는 바로
그녀에게 키스를 날렸다. 마지막 테스트다.
여기서 뺨으로 손이 날아오면 장난인양 말하고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면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마지막 멘트를 날리면 된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인 모양이다. 그녀는 약간 놀라는 것 같긴 했지만
키스를 거부하진 않았다. 오히려 조금 더 진행되자
혀까지 마중 나와 주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으니까.
이제 마지막이다. 지금까지의 태도로 본다면
거부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 이전의 스킨십과는
차원이 다르니 장담할 순 없었다. 그래도 오늘의 운에
비추어본다면 이건 성공하겠구나 싶은 확신이 들었다.
과연 성공할까?
SPARK September 2015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