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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INFORMATION 글로 배운 섹스 지식의 오류 요즘은 정보가 곧 힘이 되는 시대다. 그게 가능해진 것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들을 통한 간접 학습 때문일 것이다. 이게 나쁘단 건 아니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을 요소가 다분하다는 게 문제다. 수 박겉핥기 식으로 익힌 지식들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일이 빈번해진 것. 괜히 어설프게 배워서 오해 만 불러오는 일들은 특히나 우리의 침대 위에서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행여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게 있다면 이 자리를 통해 수정하심이 마땅한 줄 아뢰오. Q 젖지 않는 여자와의 사랑 저는 밥 먹다가 상을 뒤집는다는 바로 그 신 혼의 남편입니다. 상을 뒤집으면서까지 해야 하는 그 일이 그만큼 즐겁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아닙 니다. 사정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결혼한 지 4달밖에 안 되었으니 하루에 다섯 번은 하겠다며 놀리곤 하는 데, 솔직히 하루에 한번 하기도 벅찹니다. 왜냐고요? 혹시 어디 문제가 있냐고요? 그럴 리가요. 너무 건강 해서 문제인데요. 마음 같아서는 다섯 번 아니라 열 번 도 하고 싶지만, 문제는 아내와의 섹스가 그리 즐겁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제 아내가 소위 말하는 ‘물 없는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심할 정도로 건조하다보니 관계 하는 일이 힘들기만 합니다. 혹시라도 병이 아닌가 생 각해보았지만 병원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여자들은 섹스 할 때 당연히 물이 나온다 고 들었거든요.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이러다간 조 만간 섹스리스 부부가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여자가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외음부 A 입구와 질벽, 혹은 방광 입구 등의 바스 토린선에서 액이 나오지요. 흔히 이걸 ‘애액’이라 고 하는데, 애액은 성기를 삽입할 때 천연 윤활제 역할을 해주고 피스톤 운동을 할 때도 고통을 줄 여주는, 한 마디로 사랑의 묘약이라 할 수 있습니 다. 사람에 따라 양이 지극히 다양하고 양이 많은 사람일수록 성감이 좋다고 말하는데요. 말씀하 신 분은 아내 되시는 분이 메말랐으니 성감이 없 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그건 순전히 님의 오해십니다. 여자는 섹스를 하면 당연히 액이 나온다고 하셨 죠. 그건 여자의 생리구조를 잘 몰라서 하는 말입 니다. 불안하거나 자극이 충분하지 않을 때 애액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남편의 충 분한 배려와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보지 않 았으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마 남편은 전희에 그 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있을 확률이 클 것이라 보여집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전희를 하 고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의 애무 가 이어진다면 상황은 다를 것 같은데요. 그 과정 을 통해 아내가 성적으로 흥분을 느끼면 당연히 애액이 나올 겁니다. 병원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말 한 것을 보면 그럴 것 같은데요. 아내를 탓하기 전 에 먼저 자신이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하 루에 다섯 번 하시길 바라며 이만. Q 삼시세끼를 요구하는 와이프 요즘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로 글로 연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