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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한껏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서는 대답을 무마하려 내게 키스를 해왔다. 깊은 키스가 이어졌다. 나는 순정에게 다른 한쪽 발도 반대편 욕조 턱에 올리도록 했다. 그리고 소변 볼 때의 자세처럼 쪼그려 앉게 했다. 욕조 턱 사이가 넓어서 힘겨워 보이긴 했지만 내 어깨를 잡고 균형을 잡으면서 좀 나아졌다. 다리를 한껏 벌리고 쪼그려 앉은 그녀의 모습은 무척 자극적이었다. 그 음란한 자세로 인해 나는 한껏 흥분하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어앉은 나는 손에 샤워 젤을 더 발라서 손가락 부위에 묻혔다. 그녀의 꽃잎으로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온다. 시 나와 비슷한 느낌이었던지 두 팔로 내 등을 감싸며 부둥켜 안아주었다. 물컹한 그녀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눌리며 기분 좋은 촉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당연하다는 듯 이미 발기되어 있던 내 물건이 더욱 단단해지며 순정의 체모를 문질러 간다. 는 마침내 진입. “허억.” 뜨겁게 달아오른 온천에 몸을 담그는 기분이 이럴까. 기둥 전체에 전해지는 온기가 내 몸을 타고 흘렀다. 그녀 역시 밀려 “으흥.” 오는 충만함에 가볍게 진저리를 쳐왔다. 잠깐 동안 두 사람은 순정의 체모가 내 치골과 마찰을 일으키며 내는 소리가 미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굳이 움직일 세하게 들리는 듯 했다. 내 물건과 순정의 꽃잎이 기분 좋은 마 필요도 없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까. 이대 찰을 일으켰다. 그 덕에 내 입에서 뜨거운 입김이 쏟아져 나왔 로 끝난다 해도 전혀 아쉬울 것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 욕 고 순정 역시 작은 신음을 흘려보내왔다. 조그만 불꽃이 커져 심이 어디 그런가. 가녀린 떨림이 조금씩 잦아들 무렵, 나는 서 감을 알리는 신호였다. 좀 더 크게 만들어야지 싶었다. 조금 서히 진퇴운동을 시작해나갔다. 들어가고 밀려가기를 서너 더 과감하게 허리와 엉덩이를 꿈틀거리며 본격적으로 순정의 번,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서린다. 보진 못했지만 나 역시 그럴 아래를 자극해갔다. 그 몸짓이 순정을 들끓게 하고 있었다. 순 것이다. 정은 눈을 꼭 감은 채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조금씩 호흡이 내 물건을 감싸고 있는 그녀의 속살이 움찔거리며 나를 물 거칠어지며 내 등을 휘감고 있는 팔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 그 어온 탓이다. 여러 개의 촉수가 내 기둥을 에워싸고 더듬어오 녀의 흥분을 보여주고 있었다. 간만에 맛보는 이 흥분이 그녀 는 느낌이랄까. 그녀의 속살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내부에 침 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입한 이물질에 반응하며 수축을 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조 루와는 거리가 먼 나였지만 이것만은 참기 어려운 것이었다. 남자의 몸을 아는 그녀의 속살 다소간은 수동적이던 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 욕실로 “하아, 순정씨. 굉장해요.” “혹시 쌀 것 같으세요?” 나를 이끌던 순정이 돌아온 것. 순정은 내가 몸을 문질러오자 “어떻게 알았어요? 자극이 너무 심해요.” 그에 화답하듯 다리를 벌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곤 허리를 조 “전 남편이 그랬거든요. 얼마 하지도 못하고 싸고 그랬어 금씩 꿈틀거리며 움직여 내 움직임에 따라 자신의 음부를 내 물건에 대고 마주 비벼대기 시작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음탕 요.” “이해가 가네요. 그만큼 순정씨가 굉장한 걸요.” 하게 메아리친다. 아직 삽입 전이었지만 그 모습은 마치 섹스 이런 명기를 헌신짝처럼 취급한 그 남자가 의아하게 느껴질 를 나누는 사람들의 몸짓이었다. 언제 들어간다 해도 이상하 정도로 순정의 몸은 경이로웠다. 그렇다고는 해도 금세 쌀 내 지 않은 순간이 이어진다. 그래도 그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 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자극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면 모를 게 해야만 했다. 간만에 들어오는 남자 아니던가. 까. 이 정도에서 싼다면 여자는 허탈할 것이다. 그래서 순정이 “순정씨, 이제 넣을게요.” 제대로 된 남자를 맛보지 못한 걸 거란 생각이 들었다. 왠지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순정이 가볍게 고개를 끄 그녀가 안쓰러웠다. 그녀에게 제대로 된 섹스의 느낌을 전해주 덕여 주었다. 그녀의 얼굴에 피어오른 기대감은 수줍은 처녀의 기 위해서라도 좀 더 오래 이 행위를 지속하고 싶어졌다. 조금 그것이라기보다는 이미 고기를 맛본 자의 포만감에 가까웠다. 씩 속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한껏 자라난 물건을 손으로 들어 그녀의 옹달샘 위로 가져간 “좋아요. 이 느낌. 더 해줘요.” 다. 끄덕거리는 그 녀석 역시 희열에 부들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서라면 좀 더 강한 몸짓이 필 60 August 2015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