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
녀와 나누는 섹스의 전 과정을 떠올려보자.
화끈한 백어택이 좋은 이유
그
백어택이라고 하면 무엇이 연상되는지 물어도 돼? 혹시 배구에서의 후위공격을 뜻하는 백어택을 떠
올린 사람이라면 당장 꺼져. 진정한 스파크 독자라면 그래선 안 돼. 이 정도로 말했으면 뭔가 떠올
려야 정상이 아닐까. 그렇지. 바로 그걸 원하는 거라고. 뒤를 공략할 줄 아는 남자라야 정말로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거거든. 여자의 숨겨진 뒷면을 공략할 줄 아는 남자, 바로 우리가 찾는 진정한 스
파크의 독자란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우리 백어택 한번 날려볼까.
금 내려가 그 곳에 침 바르고 땡. 준비가 다 됐다고
먼저 키스를 하겠지. 그러다 조금 내려가 가
슴에 침 바르고 배꼽에도 침 바르고 또 그러다 조
생각하면 집어넣고 흔들고 싸는 정도겠지. 크게
흠잡을 데는 없는데 뭔가 부족하단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뭐가 빠진 거 같긴 한데, 그게 뭘까?
떠오를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네. 도대체 그
게 뭐지?
아 맞다. 결정적으로 그게 빠졌잖아. 여자를 여
자답게 하는 진정한 신의 은총, 바로 빵빵한 엉덩
이를 맛보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잖아. 뭐라고? 엉
덩이는 빨아봤자 힘만 들고 티도 안 난다고. 괜히
쓸데없는 데 힘 쓸 이유가 없다고. 진짜 그렇게 생
각해? 그럼 안 돼. 남들이 다 No라고 말해도 당
신만은 Yes라고 말할 줄 알아야 비로소 훌륭한
테크니션이 되는 거라고. 엉덩이 무시하지 마. 그
곳에도 그 나름의 성감대가 숨어있을 테니까. 엉
덩이에 대해서 좀 알아볼래? 일단 읊어볼 테니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엉덩이, 아니다. 좀 유식하게 보이려면 히프라
고 해야겠지. 사실 히프는 여자의 몸에서 가장 둔
감한 부분 중의 하나이긴 해. 그렇다고 등한시해
서는 안 된다고. 원래 여자의 쾌감은 정신적인 요
소가 강하므로 싫어하는 남자가 만진다면 아무리
민감한 부분을 만지더라도 별 쾌감이 느껴지지
않겠지만 반대로 아무리 둔감한 히프라도 좋아하
는 남자가 만지면 황홀한 기분이 들 테니까. 부지
런히 만지고 열심히 핥아보란 얘기야.
까놓고 말해보자. 단지 히프를 애무하는 것만
으로 격렬한 엑스터시를 느끼기를 바라는 것은
솔직히 무리이긴 해. 인정한다. 히프 애무는 상반
신 애무를 끝내고 하반신에 집중공격을 하기 전
의 인터벌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으니까. 이렇
게 말한다고 쉬었다 가세요 정도를 떠올리는 건
안 돼. 원래 여자는 생리적으로 틈을 주지 않고
단번에 공략하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거든. 그
렇기 때문에 여자의 감정을 식게 만든다면 본전
도 못 뽑는 결과가 된다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 사실을 명
심해야 할 거야. 하나는 히프를 칭찬하는 말이며
또 하나는 아플 정도의 강한 애무. 여자는 남자의
목소리에 섹스를 느낀다는 거 알지. 더군다나 칭
찬의 말은 자존심을 치켜세우므로 특히 효과적이
야. 그러므로 애무 중의 속삭임과 같은 대화는 무
드를 무르익게 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기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