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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tic Essay 뿌리치기 아까운 그녀의 유혹 택시 뒷자리에 나란히 앉은 우리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눈다. 그 와중에 그녀의 손이 내 손을 잡아온다. 조금은 놀란 내가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의외로 담담하다. 내 눈길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맞받아오는 여자라니. 이건 틀림없는 유혹이다. 우리나라라면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녀는 미국인이다. 물론 외형은 한국인이지만 생각하는 건 틀림없이 미국인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녀의 이런 행동도 크게 놀라울 건 없었다. 이런 대시를 뿌리칠 수 있을까? 게다가 그녀는 충분히 아름답고 또 그만큼 섹시한 여자다. 잠깐 갈등했다. 내일 일 때문이었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나. SPARK February 2016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