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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이렇게 대처하자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면서 퇴화하기 시작해 점차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기억력이 감소되면서 지난 일을 잘 잊어버리는 이 현상 이 바로 건망증. 이를 두고 치매가 아닌가 염려하기도 하나 대부분 건망증은 무기력증처럼 단순한 증상일 뿐 병은 아니므로 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이런 사람의 상당수가 치매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너무 침소봉대하여 고민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중요한 약속이나 전화번호, 사람이름 치매 등으로 나뉜다. 이런 질환이 아닌 경우에도 병적 던 일들이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일들도 쉽게 이 기억나지 않아 곤란을 겪는 일이 잦아진다. 흔히 건 인 건망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신경정신 잊어버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증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뇌의 노화로 인한 일 과 의사와의 면담, 기억력 전반에 걸친 신경심리검사, 심리적인 갈등이나 정서적인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종의 망각작용 때문. 건망증을 설명하려면 우선 어떤 전산화 단층촬영(CT), 핵자기공명촬영(MRI), 뇌파검사 좋으며 필요하다면 가족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정보가 기억 되어 있음이 전제가 돼야 한다. 기억이란 (EEG), 생화학적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음의 평온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연령이 증가함에 인간의 정신활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라고 따라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할 수 있다. 기억과정은 어떤 개체가 정신활동에 필요 ▲건망증이 잘 걸리는 사람 적절하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일이 권장된다. 예를 들 한 정보를 받아들여 뇌 속에 기록하고 필요한 기간 동 병적인 수준의 심한 정신적 혼란 및 갈등상태, 또는 외부 면 자신이 과거에 했었던 일이나 취미 또는 독서 등을 안 저장하였다가 이를 다시 꺼내어 사용하는 것을 뜻 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건망증이 잘 발생할 수 활용해 두뇌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주는 일이 도움이 한다. 건망증이란 이런 기억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다 있다. 건망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된다. 술이나 담배 등의 기호품은 기억력을 저하시키 시 끄집어내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즉 아침에 첫째 대부분 복잡하고 바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 면도를 하고 난 뒤 면도기를 어디에 두었는지 알 수가 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뛰어 다녀야 없다든지, 자동차 시동을 켠 후에 차문을 닫아버려 운 하고 집에서는 앞으로 닥쳐 올 집 안일, 아이들 공부 전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 등이다. 등 어지러울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 러면서도 일에만 너무 집착해 있기 때문에 다른 일에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는 주의력이 감퇴되거나 산만해 진다. 어떤 일이나 사람이름 등을 쉽게 잊어버려 혹시 치매 둘째는 완벽하거나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가진 가 아닌가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도 기억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의 상당수가 치매와는 거리가 멀다. 건망증은 자신의 결국은 주의집중력이 저하돼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어떤 기억이 상실되었음을 잘 알지만 치매는 자신의 서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기억력이 상실된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 치매 셋째 심리적으로 갈등이 많은 경우. 예를 들면 시어 와 건망증을 구분하면 치매는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 머니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와의 약 였거나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대부분 잊어버리는 속을 잊어버린다든지 또는 부모님이 강요하는 맞선을 것을 말하며 건망증은 그 중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잊 보러 나가는 여자가 약속장소를 잊어버려 난리가 난 어버리는 것이다. 다든지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개인의 의식적인 또 는 무의식적인 갈등이 괴로운 상황을 기억해 내지 않 ▲건망증 왜 발생하나 으려는 현상 때문이다. 기억이 온전하게 저장되려면 어떤 기억이 개인에게 주 었던 인상의 강도, 기억이 저장되게끔 하는데 필요한 ▲예방 및 치료 시간의 정도, 그 정보가 반복되었느냐하는 여러 가지 중요한 것은 건망증을 무조건 병적으로만 보지 말아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장된 기억을 장기간 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 저장하느냐 아니면 망각 속에 묻어버리느냐가 결정된 에게는 어느 정도의 망각이 필요하다. 또 인간의 뇌는 다. 즉 건망증이란 실제로 뇌 속에 무엇이 잘못돼 발생 20세가 넘어서면 서서히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저 하는 것보다는 정보를 기억하는 당시의 상황이나 심 장된 정보 중에서 필요 없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자 리적인 상태가 큰 영향을 준다. 병적으로 분류되는 건 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건망증이 생활에 불편을 줄 망증 중 대표적인 것이 치매. 치매는 알츠하이머, 뇌혈 정도라면 우선 자신의 생활을 간단하고 단순하게 바 관 질환 후의 치매, 장기간의 과음으로 발생하는 알코 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누적 올성 치매, 뇌손상 후 또는 감염성 뇌질환 후에 오는 되는 생활 속에서 별도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됐 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망증 막는 방법 걷기-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 연구팀이 평균적인 뇌 크기를 가진 사람 210명에게 1회 1시간씩, 1주일에 3회 빨리 걷기를 시키고, 3개월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 상태를 조사했더니, 자신의 연령대 보다 평균 세 살 어린 활동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을 하면 운동 경추가 자극돼 뇌 혈류가 2배로 증가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의대 연구팀은 하루 1-2잔의 와 인이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뇌에는 NMDA라는 기억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는데, 이것이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해 활성화된다는 것. 실제 로 소량의 알코올은 NMDA를 자극할 뿐 아니라 혈관을 확 장시켜 혈류도 좋게 한다. 특히 적포도주의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 파괴도 동시에 막아줘 기억력을 증대시켜준다. 그 러나 하루 5-6잔 이상의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뇌세포를 파괴시켜 기억력을 감퇴시킨다. 커피- 프랑스국립의학연구소가 65세 이상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한 결과,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신 그룹은 한 잔 정도 마신 그룹에 비해 기억력 저하 정도가 45% 이상 낮았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1991-1995년 4개 도시 6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카 페인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 력 테스트에서 평균 31% 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잠- 미국의 정신의학자 스틱골드가 2000년 인지신경과학 잡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 면 지식을 습득한 날 최소 6시간을 자야 한다. 수면 중 그 날 습득한 지식과 정보가 뇌 측두엽에 저장된다. 특히 밤 12 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이 많이 분비되므로 이때는 꼭 자는 것이 좋다. 메모- 우리 뇌의 장기기억(오랫동안 반복돼 각인된 것) 용 량은 무제한이다. 하지만 단기기억(갑자기 외운 전화번호, 그 날의 할 일의 목록, 스쳐 지나가는 상점 이름 등)의 용량 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억세포가 줄어든 노인은 하루 일 과나 전화번호 등은 그때그때 메모하는 것이 좋다. 오래 외 울 필요 없는 단기기억들이 가득 차 있으면 여러 정보들이 얽혀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PARK January 2016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