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진홍색의 속살들이 장미꽃잎처럼 펼쳐져 꿈틀거리자 한층
“미안. 너무 흥분돼서.”
더 흥분을 키워갔다. 꿀물을 빨듯이 진액을 핥으며 그녀의 은
“괜찮아. 예전에도 그랬는걸.”
밀한 속살을 혀끝으로 연거푸 밀어 넣었다가 빼내기를 반복한
“내가 그랬던가. 하하하. 아얏.”
다. 강렬한 엑스터시를 참을 수 없는 민아가 입술을 깨물며 진
그런 모습이 밉다는 듯 귀두를 꿀밤 때리듯 하는 그녀였다.
절머리를 친다. 그리고 호성의 머리를 위로 끌어 올리며 열기
그조차 짜릿하다면 말이 될까. 잠시 호성의 모습을 지켜보던
에 젖은 촉촉한 목소리를 흘린다.
그녀가 다시 자세를 잡고 누워 아랫도리를 빨아들였다. 그녀의
“못 참겠어, 하응.”
두 손이 호성의 엉덩이를 잡아끌었다. 그러자 남자의 살덩이는
10년 전 그때도 이랬던가. 새삼 호성과 민아는 예전의 그 밤
다시 그녀의 입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 입속에서 그녀의 혀가
들을 떠올린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두 사람이었다. 돌이켜
움직였다. 그리고 귀두부위를 집요하게 핥아댔다. 마치 사탕
보면 더 격렬하긴 했지만 지금보다 감미롭지는 않았음이 분명
을 빠는 것처럼 들리는 소리가 호성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 주
했다. 흐른 세월만큼 더 농익은 여체와 그 세월만큼 훨씬 더 노
었다. 간만에 느끼는 그 황홀한 자극은 호성의 흥분을 극한의
련해진 남자의 손길은 두 사람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고
상태로 끌어올렸다.
있었다. 간간히 흐르는 신음소리, 그리고 그 신음에 따라 움직
이는 몸짓은 이 밤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고 있었다.
호성은 아주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터질 듯
발기된 물건이 그녀의 입속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시켰다. 그녀의 입에서 나올 때 호성의 물건은 그녀의 침
세월을 거슬러 오른 남녀의 섹스
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번들거리는 물건이 불빛에 반짝였
“진짜 좋아. 근데 나…….”
다. 그녀는 호성의 물건이 들어갈 때마다 입술을 오므려서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