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64_SPARK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56

내 손이 그녀의 젖꼭지를 튕긴다. 그녀의 어깨가 들썩거린다. 그게 재미있다. 솟아오른 그녀의 유두를 짓누르면서 여러 번 비틀어본다. 그녀의 허리가, 엉덩이가 뒤틀린다. 그녀의 가슴 여기저기를 움켜쥐어보기도 한다. 움켜쥔 채로 꼭 누르면서 둥글게 돌려보기도 한다. 그녀가 또 내 입술을 찾는다. 키스한다. 키스할 때에 가슴을 만지고 또 가슴을 만지면 키스하게 된다. 아마도 키스가 신뢰감을 주는 때문일까? 그렇게 우리는 키스에 심취해간다. 키스란 게 이렇게 황홀한 행위라는 것을 오랜 기간 잊고 있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좋은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일까. 어졌다. “두 분이서 차에서 데이트 잘 하셨어요? 표정이 좋은 걸 보 니 뭔가 분위기가 좋았나 봐요.” 색 셔츠를 입고 약속장소에 서 있던 그녀를 픽업하여 조금은 떨어진 상가단지로 이동했다. 조수석에서 그녀의 무릎은 여전 이 하얗게 빛이 나고 있었다. 으레 예상했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그녀와는 달 비오는 날답게 우리는 막걸리에 파전을 선택했다. 특별한 리 난 왠지 창피하기까지 했다.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회 말없이 우리는 그를 비워나갔다. 그녀나 나나 그리 수다스럽지 장이라는 인간의 허접한 농담에도 웃어주는 여자들과 달리 그 않은 타입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도 술은 특별했다. 녀는 차분했다. 약한 소맥 몇 잔이 돌았고 뒤로 몸을 젖히면서 난 술기운을 빌려 그녀에게 2차를 제안했고 그녀는 노래방을 다리를 꼬았는데 입식테이블 밑 발끝에 문득 무엇인가 스쳤 골랐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고른 그녀의 속내 다. 앞자리에 앉은 그녀의 발이었다. 분명히 발이 닿았음이 분 는 무엇일까. 난 그에 화답해야 하는 걸까. 어차피 엎질러진 물 명한데도 그녀는 평온한 표정이었다. 혹시……. 나만의 착각인 이었다. 그녀가 노래를 고르고 모니터 앞으로 나갔을 때 나도 걸까.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 나갔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 다가가 옆에서 그 나는 다시 의도적으로 발끝을 내밀어 그녀와의 만남을 시도 녀의 허리를 안았다. 엄청나게 긴장하며 한 행동이었다. 만약 했다. 역시나 그녀의 발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 분명히 알 그녀가 여기서 거절한다면 우리의 만남도 이걸로 끝이어야 했 았음에도 나를 받아주는 그녀였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한 다. 더 나아가서는 뺨이라도 한대 맞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멍 번 그렇게 되자 이젠 확실히 알고 싶었다. 그녀의 의도가 무엇 하니 있어서는 안 됐다. 인지를. 소맥을 말아주고 건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