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64_SPARK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55

그렇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은우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이혼한 그 녀는 잘 사는 전 남편 덕에 적지 않은 액수의 위자료를 챙겼고 녀였다. 이래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하는 모양이었다. 공을 치는 내내 내 시선은 그녀를 쫓았다. 역시 남자는 남자인 모양 이었다. 그 위자료로 아파트도 사고 커피 전문점도 운영하는, 밖에서 누가 봐도 남자의 시선을 끄는 그녀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 본다면 팔자 좋은 여자였다. 올해 나이가 나보다 두 살 적은 서 인지도 몰랐다. 치마바지를 입어 약간은 가냘픈 듯 보이는 다 른일곱이라는 데 언뜻 보면 삼십대 초반으로 보일만큼 관리도 리에 긴 양말로 종아리를 감쌌는데, 카트에 앉아 이동할 때 옆 잘 한 그런 여자였다. 그녀는 시간이 많다보니 동호회에 열성 에 앉은 그녀의 무릎이 매끄럽게 드러났다. 문득 힘이 들어갔 적이었다. 하긴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무렵엔 누구나 골프에 다. 옆에서 어설픈 농담을 던지며 즐겁게 재잘거리고 있는 소 미치는 법이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게다가 그녀는 타고난 미 리는 전 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보고 있을 때 보았던 하얀 속 모의 소유자였다. 동호회 남자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군림하는 바지 영상에 묻혀 들리지 않았고, 무릎 위로 올라간 허벅지만 재미도 쏠쏠찮았던 것. 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홀을 돌았는지도 가물가물한 걸 보 나 역시 그런 그녀에게 맘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는 유부남 아닌가. 요즘 애인 하나 없는 유부남 찾기가 하 니 어지간히 정신이 팔려있었나 보다. 아무튼 그렇게 마지막 홀까지 돌았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 늘의 별 따기란 농담도 있지만 그건 팔자 좋은 남자들의 이야 “두 분이서 타고 오세요.” 기일 뿐이다. 게다가 그녀를 노리는 많은 경쟁자들도 있었으 올 땐 다섯 명이 한 차로 와서 불편했던 모양. 결국 그녀는 니 섣불리 내가 낄 형편도 아니었다. 그래서 모임에서 그녀를 내 차로 서울로 향해야 했다. 뒤풀이 장소까지 길어야 한 시간 만나도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가볍게 인사 정도만 하고 적당 남짓인 짧은 거리였지만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부랴부랴 조수 한 거리를 두어왔던 게 사실이다. 그게 오히려 그녀의 구미를 석을 정리하자 그녀 또한 어색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고, 순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