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ESSION
SUZUKI V-STROM 650 XT
플랫 더트라면 신나게 달릴 수 있다. 과하지 않은 토크는 스로틀을
마음껏 열어도 그립을 쉬 잃지 않는다
보통은 온로드 테스트 후 오프로드로 오는 것이 순서겠
지만 XT의 오프로드의 성능이 더 궁금해 오프로드에서
먼저 달려보았다. 전륜의 19인치 후륜의 17인치 휠은 가
장 보편적인 듀얼퍼퍼스에 사용하는 주파력도 좋고 안
정적인 사이즈다. 타이어는 브리지스톤 트레일 윙을 기
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임도부터 슬금슬금 간을 보며
달린다. 기본적으로 무게 중심이 높은 편인데다 알루미
늄 케이스를 달고 있다 보니 저속에서 바이크를 돌리거
나 할 때 슬쩍 무게의 부담이 느껴진다. 이럴 때 낮은 시
트고로 발 착지성이 좋다는 점이 제법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낮은 시트고가 오프로드에서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슬슬 몸에 붙기 시작해 험로에 도전해 보았는
데 조금만 높은 문턱에도 하부가 닿는다. 엔진가드가
플라스틱재질이라 믿고 막 들이대기에도 불안하다. 지
상고가 175mm로 낮아서 그렇다.
그래도 플랫 더트라면 신나게 달릴 수 있다. 과하지 않
은 토크는 스로틀을 마음껏 열어도 그립을 쉬 잃지 않
는다. 순정 타이어인 트레일 윙은 온로드 중심의 일반
적인 더트까지 커버하는 타이어로 가속과 제동그립은
나쁘지 않다. ABS 기능이 해지되지 않지만 더트에서도
밀림은 거의 없이 잘 세워준다. ABS의 도움으로 유사
시에 프론트 브레이크도 적극적으로 쓸 수 있었다. 전
체적인 설정은 임도 위주의 주행이라면 충분한 성능이
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스포크 휠의 필요성까지는 느
끼지 못했다. 스포크 휠의 장점을 느낄 정도로 험로에
들이대기에는 지상고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서스펜션
작동범위가 프론트 150mm, 리어 159mm로 노멀 모델
과 동일한 점은 아쉬웠다. 프론트 포크는 5단계의 프리
로드 조절이 가능하며 리어에는 별도의 기구 없이 손으
로 돌려 조절할 수 있는 프리로드와 리바운드 조절이
가능한 점은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설정이다.
낮은 시트고에 편안하게 엉덩이를 감싸주는 시트는 투톤처리
되어 고급스럽다
튜블리스 스포크 휠에 브리지스톤 트레일윙 타이어가 장착된다
102 APRIL 2015 WWW.MBZINE.COM
100~103
_V
650XT_4P.indd 102
2015-03-31
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