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tic Essay
레즈비언 놀이에 빠진
두 여자
그렇게 시작된 희수와의 동거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천성적으로 유쾌하고 밝은 희수는
유정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때론 위로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 놀기도 하던
그 생활은 반년이란 시간 동안 무리 없이 이어졌고
이젠 둘은 그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함께 목욕을 할 정도면 그들의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지 미루어 짐작할 터였다.
이제 그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녀들은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까.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서의 삶을 공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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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 오후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