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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POINT 말 도 많고 탈도 많던 간통법이 마침내 폐지됐 다. 법리 차원에서 보면 의당 그럴법한 일이 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리 의미가 없 는 사건이기도 하다. 물론 좋아라 하는 이들이 없 는 건 아니다. 일단 주가가 급등한 콘돔 회사 직 원들이 그럴 테고, 그동안 마음 졸여가며 불륜을 행해오던 유부남, 유부녀 역시 그럴 것이다. 무엇 보다 심리적 저항감이 없어진 예비 불륜남녀들 또 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애인 하나쯤 키우고 산다는 시대가 아니던가.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키운다는 애인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 을까 하는 점이다. 실제로 주위를 보면 엄연히 가 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인을 키우는 사람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본다 면 그 수는 지극히 적다. 대부분의 기혼남녀들은 일부일처제에 충실한 까닭이다. 물론 그 사람들 역시 나름의 로맨스를 꿈꾸기는 한다. 문제는 그 럴 기회를 얻기조차 힘들다는 것. 그래서 그냥저 냥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 일탈 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나이트클럽이다. 거기서라면 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과연 가능할까? 잠들지 않는 욕망이 피어나는 곳 당신이 나이트클럽을 찾는 이유는 너무나도 뻔하 다. 춤을 추기 위해서라거나 음악을 맛보고 싶어서 란 얘기는 그저 개소리에 불과하고 실제론 여자를 낚아서 회 처먹고 싶다는 것이니까. 모든 나이트클 럽의 홍보문구가 ‘100% 부킹 보장’이거나 ‘될 때까 지 해드립니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니 까. 극단적으로 말해 요즘의 나이트는 부킹으로 시작해 부킹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부킹을 위해서 이곳을 찾는 것. 그럼 부킹을 왜 하는 걸까? 당연히 그 다음으 로 이어진 모텔 혈전을 위해서겠지. 근데 말이지. 그게 그리 쉬운 걸까? 절대로 아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쓸쓸히 혼자서 나이트를 나오기 일쑤니 월척급 부킹녀 선별하는 요령 가끔 지인들과 나이트를 찾는 경우가 있다. 목적은 단 하나, 괜찮은 여자를 골라 하룻밤의 소회를 풀 기 위해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함께 간 일행들이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은 여자에게 작업을 하는 경 우가 그것. 척 봐도 아니다 싶은 여자에게 시간과 술을 낭비하는 그들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우 리끼리 하는 말 중에 ‘주는 여자가 에이스’란 말이 있다. 또 ‘호랑이는 풀을 뜯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아무리 궁해도 지킬 건 지키며 작업질에 매진하기를 바란다. 남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있지 않은가. 까. 그들의 행위가 바람직하다는 건 아니지만 그 래도 혼자서 나이트를 나서는 남자들을 보는 마 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풀어놓고자 한다. 정말 간절한 순간 한번 정도는 성공해보라는 의미다. 단, 그 일을 들켜서 경을 치는 것까지는 책임 못 진다. 그럼 시작해보자. 부킹은 마치 낚시와 같다. 낚시의 결과물은 당 16 April 2015 SPARK 016~017 Check Point.indd 16 2015. 3. 1. 오후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