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도 리어서스펜션은 바이크의 왼쪽에 가로로 장착되어
있다. 올린즈 TTX 쇽업소바에 전자식 서스펜션의 제어를 위해
코드가 연결되어 있다
컬러 TFT화면은 많은 정보와 세팅을 필요로 하는 1299파니갈레S 에게는 필수적인 것이다. 인
터페이스를 개선해 마치 게임에서 옵션을 설정하듯 다양한 세팅을 직관적으로 바꿀 수 있다.
UI가 개선되었고 바이크 앵글을 표시할 수 있다. 다만 화면의 크기의 개선이 없고 직사광선아
래서의 시인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모습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프론트와 S모델에만 추가되는 LED헤드라이
트는 파니갈레의 카리스마를 완성한다.
핸들에 장착된 보조 콘트
롤 버튼으로 주행 중에도
DTC DWC EBC를 단계별
로 설정할 수 있다
동을 안정시킨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코너링 ABS
데 급가속시 프론트가 떠올라도 일정각도를 유지하며
무관한 바이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보통의 고객들이
가 활성화 되어 코너를 돌아나가는 중 제동해도 차체
계속 가속한다.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파워와 노면의
레이스를 나가기 위해 바이크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의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이 정도면 투어 다니기에도
고저차 때문에 가속 시 수시로 프론트가 올라오는데
면 규정은 별 의미가 없다. 대신 두카티는 레이스 참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나긋나긋한 움직임이다. 바이크
설정 값을 8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그에 맞게 바이크
을 위해 종래의 1199와 같은 배기량의 새로운 파니갈레
의 한계는 저 멀리 있고 그 안에서는 뭘 해도 괜찮을 것
가 알아서 출력을 제어 해준다. 그리고 계기반에는 코
R(이름에 1199나 1299같은 숫자가 붙지 않는 그냥 파니
같은 안심감이 있는데다가 혹여나 그 한계 근처까지 가
너를 돌아나갈 때의 실시간 린앵글이 표시된다. 내가
갈레R이다)을 함께 선보였다. 그러고 보면 1098이 처음
더라도 전자장비가 슬쩍 개입해 수습해주니 참 편리하
얼마나 눕혔는지 정확히 수치로 알 수 있다. 마치 컴퓨
데뷔했을 때도 WSBK 배기량 규정은 2기통도 4기통과
다. 퀵 시프터도 기어를 올리는 것은 물론 내릴 때도 엔
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감각이다. 게임과의 가장 큰 차
마찬가지로 1000cc미만이었다. 그랬던 것을 지금의
진 회전수를 스스로 보정해서 클러치 없이 매끄럽게
이는 그 무시무시한 가, 감속의 중력을 몸으로 고스란
1200cc미만으로 규정을 바꾼 것도 결국은 두카티 작
변속이 된다.
히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품이었다.
이번 배기량 증대는 지방 와인딩 로드에서 혹은 일반
이 모든 것들이 1299파니갈레를 타기 쉽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력 이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
성공적 진화를 이루다
도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가끔 트랙이벤트에
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바이크의 한계보다 체력의 한
1299파니갈레는 성능을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참가하는, 아마도 대부분의 두카티 라이더, 혹은 예비
계가 먼저 와버린다. 완벽하게 길들이기는 어려운 느낌
배기량 증대를 선택해 효과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그렇
라이더를 위한 진화이다. 스포츠 라이딩을 즐기는 라
이랄까? 이 괴물같은 바이크를 제대로 정복하려면 긴
다면 이 1299파니갈레의 진짜 무대는 어디일까? 일단
이더에게 종전에 맛보지 못한, 레이스머신에 근접한
시간을 두고 길들여야 할 것 같다.
1200cc의 벽을 깨며 두카티 원메이크 레이스라면 모
성능을 맛보게 해준다. 우리는 그 결과를 그저 재밌게
새롭게 추가된 윌리 콘트롤(DWC)기능이 무척 재밌는
를까 이제 더 이상 WSBK를 비롯한 FIM공인 규정과는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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