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27_MOTORBIKE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143

소호Soho 볼트를 방문한 후, 다시 2층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에 런던 패션의 중심지 소호Soho에 들렀다. 고백하 자면, 우리는 영국 방문 열흘 중에 3일이나 소호에서 지냈을 정도로 소호의 거리에 푹 빠져버렸다. 개인적으로 영국에 대해 부러운 점은 영국의 건물이 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 스페 인에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지만, 영국은 옛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몇 백 년에 걸쳐 유지보수해가며 영국 스타일을 지켜가는 멋진 나라 다. 브라운 스톤의 건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소호의 거리를 둘러싼 대형 빌딩조차도 고풍스럽고 클래식 한 스타일을 뽐낸다. 세계 어느 대도시를 가도 볼 수 있는 고층 건물이 아닌 영국만의 자랑스러운 문화유 산이 거리 곳곳에 있었다. 오후 늦게 소호를 방문한 만큼 빠르게 지는 해를 뒤 로하고 소호 거리 탐색에 나섰다. 패션의 거리답게 영 국의 상징적인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메인 스트 리트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고, 사방팔방 골목마 다 다양한 브랜드 매장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흔히 명품이라고 부르는 매장들도 한데모여 자신들만의 스트리트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터사이클과 관련이 깊으면서도 영국 태생 브랜드인 벨스타프B el st a ff 와 바버 Barbour 매장을 먼저 찾아가 보기로 했다. 바버는 특히 모터사이클 라인인 바버 인터내셔널Barbour International 매장을 위주로 둘러보았다. 바버라 는 브랜드 자체는 거의 영국의 국민 브랜드임이 확실 했다. 합리적 가격(영국에서)에 실용성과 편안함을 겸비한 바버는 영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임이 틀림 없었다. 반면 벨스타프는 확실히 명품 브랜드였다. 바 버 매장이 일반 의류가 즐비한 메인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다면 벨스타프는 명품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 었다. 또한 바버 인터내셔널 매장에는 로얄 엔필드 Royal Enfield가, 벨스타프 매장에는 노튼Norton 이 각각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두 브랜드의 분 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클래식함을 대표하는 문화적 우수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피쉬앤칩스Fish&Chips 외에 는 대표적인 먹거리를 거의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취 약한 영국의 음식문화에 대해 토론하던 우리는 그날 저녁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끝에, 그 이름도 낯설 지 않은 소호의 헤돈 스트리트 푸드 쿼터Heddon Street Food Quarter의 한 레스토랑에서 결국 피 쉬앤칩스를 먹기로 했다. 생대구살을 바삭하게 튀겨 낸 피쉬커틀릿에 불과했지만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 기에는 충분했다. 이제 겨우 런던에 도착하고 3일이 지났다. 본격적인 런던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전은진 Eunjin Jeon 헤돈, GPA 헬멧의 공식수입원 라이드앤롤의 디렉터. 책을 좋아하고 아웃도어 활동에는 무심하지만 어쩌다 인연이 닿은 모터사이클이 아직은 흥미롭다. 나는 아직 라이더가 되려면 멀었지만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바이크를 타는 기분에는 한없이 가깝고 싶은 청춘. 이메일 jenny@ridenroll.co.kr WWW.MBZINE.COM MARCH 2015 143 138~143 _6p.indd 143 2015-03-01 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