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신고전주의
MOTOGUZZI V7 II
BMW에 나인티가 있다면 모토굿지에겐 V7이 있다.
V형 트윈을 세로방향으로 얹고 샤프트 드라이브로
구동하는 전통적인 모토굿지의 매커니즘을 고스란
히 담고 있는 V7이 그 모습 그대로 대대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연료탱크와 그 아래 바싹 끌어올려
볼륨업 된 엔진, 그리고 시트에 앉으면 가느다랗게 느껴지
는 슬림한 차체가 매력적이다. 수수해보이지만 볼수록 끌
리는 느낌이 화장기 없는 미인의 느낌이다. 반대로 레이서
버전은 화려함의 극치다. 클래식 레이서를 재현한 스타일
에 레드컬러와 크롬으로 치장한 모습으로 소유욕을 자극
한다. 2015년부터 V7 II가 되면서 모양은 그대로지만 속은
완전히 새로워졌다. 전후 연동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세
로배치 V형 엔진에 최적화 된 트랙션 콘트롤이 포함되었
다. 클래식 바이크 최초의 트랙션 콘트롤이다. 이렇듯 클래
식이기에 포기하는 게 당연했던 것들이 그대로 누리면서
도 감성역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엔진이 기존모델에서
보다 앞으로, 그리고 아래쪽으로 마운트되며 스텝의 위치
에도 변화가 생겨 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