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속을 한 번에 관통해버리는 남자의 거칠음에 민지가 반응을 해온다.
고통과 쾌락을 넘나드는 신음소리를 흘려대는 민지. 그곳은 너무나도 따뜻하다.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여오기도 했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오늘은 유독 더했다.
그만큼 쾌락의 정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느낌이었다.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었다 다시 밀어 넣기를 반복한다. 그 움직임에 따라 민지의 뽀얀 엉덩이가
들썩이며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서서히 반복되는 피스톤 운동에 민지는 샴푸대 의자 옆면을
꼭 움켜쥐고는 나와 호흡을 맞춰오고 있었다.
으로 끌어내렸다.
안쪽 허벅지까지 샅샅이 핥아가며 방향을 틀어 이제는 위
그러자 드러나는 순백색의 팬티. 민지의 팬티는 이미 허벅
로 서서히 입술을 끌어올려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접근해간
지 사이의 삼각지 아랫부분이 살짝 물들어 있었다. 당연한 결
다. 민지의 다리 사이 안쪽은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 것이었
과였다. 이미 흥분에 젖어있던 그녀였으니까. 그녀의 몸을 기
는지, 얼굴 전체가 후덥지근하게 달아오를 지경이었다. 뺨에
다란 샴푸대 의자 위에 눕혀놓은 채로 이번엔 내가 그 위에 몸
닿은 허벅지의 느낌을 통해서 뜨거워진 그녀의 체온마저 느껴
을 겹쳐 눕히고는 다시 젖가슴에 입을 가져가 가슴골의 계곡
질 정도였다. 가운데가 젖어있는 팬티의 축축한 부분을 살짝
에서부터 시작해 서서히 입술을 아래로 계속 남하시키기 시작
손가락으로 살며시 긁어보았다.
했다. 입술을 가슴에서 아래로 떨어뜨리어가며 잘록한 허리와
“아흑.”
매끄럽고 새하얀 배를 지나 허벅지 안쪽까지 내려 보낸다. 배
허리를 한차례 퉁겨 올리며 몸을 비트는 민지. 팬티 위로 젖
꼽을 지나는 입술의 움직임에 민지는 몸을 파르르 떨며 한차
어들은 그 부위를 재차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쓰다
례 움찔했다.
듬어본다. 허리를 이리저리 움찔거리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하아, 기분 좋아.”
민지의 조갯살을 손가락으로 자꾸 긁어가며 애를 태운다. 팬
티 위로 그렇게 한동안 민지의 조갯살을 공격하던 손가락을
잠시 멈추고는 팬티를 살짝 허벅지 아래로 내린다. 조금도 가
려지지 않은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위가 내 눈앞에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에 손가락을 가져가 맨살의 분홍빛 조
개를 헤집어본다. 손끝에 생생하게 와 닿는 속살의 느낌. 민지
가 파르르 몸을 떤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섹스의 전율이다. 진
작 이럴 걸.
다음엔 어디서 하면 좋을까
질벽 안쪽을 긁어대는 손길에 민지가 달뜬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활처럼 굽혔다 펴고 튕겨 올린다. 그녀도 그녀지만, 나
또한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쾌락이다. 나는
그 쾌락의 물결에 거스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손가락
을 빼내고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는
혀를 꼿꼿이 세워 민지의 음핵을 집중 공격해가기 시작했다.
“아하. 어떡해.”
너무도 익숙한 그녀의 음핵을 짓누르듯이 굴려보고 혀끝으
로 찔러보고 핥으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교를 부려 그녀
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서서히 이끌어간다. 애타게 달아오른
그녀의 신음소리. 이미 미용실 안에는 그녀의 달뜬 신음성만
이 가득했다. 다리의 각도 때문에 입이 활짝 벌어진 대음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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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9. 오후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