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23_월간 낚시21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99

오전 4시, 깜깜한 바다를 향해 출조배에 오르고 있다. 오전에는 포인트 바닥을 꼼꼼하게 탐색해 본다. 명과 함께 포인트에 내린 시각은 오전 8시 반. 이제 막 해가 떠오르고 있다. 부랴부랴 채비를 마치고 낚 시를 시작했을 때가 9시. 원래 혼자 다닐 때는 채비 시간이나 이동시간이 이렇게 더디지 않지만 이날 은 초보들을 데리고 간 터라 내가 이들을 하나하나 다 챙겨 주어야 했다. 포인트 발 앞 유속은 빨라보였다. 게다가 조류 방 향이 자주 바뀌는, 약간은 까다로운 조건이다. 이럴 때는 약간 무거운 채비를 하는 것도 괜찮다. 채비는 다이와 VIP이소 TIPE2 낚싯대와 토너먼트 3000LBD릴, 3호 원줄에 1호찌를 달고 순간수중 1호 봉돌을 사용했다. 2.5호 목줄에 B좁쌀봉돌을 물렸 고, 감성돔 전용바늘 4호를 묶었다. 미끼는 백크릴. 오전 밀물 때는 감성돔이 놀고 있는 위치를 탐색 하기 위해 여기저기 채비를 떨어뜨려 본다. 그렇게 탐색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그래, 본 게임은 오후부터.’ 일단은 도시락을 먹는다. 오후 낚시에 기대를 걸 고 첫 미끼 투하. 오전에 충분히 탐색을 해뒀기에 지 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전을 짜 본다. 밑밥은 방탄 형으로 투척.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에 휩쓸려 조 류를 따라 밑밥이 퍼져나가도록 한다. 감성돔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자리는 정면에 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3~5m 지점. 조류는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캐스팅 위치를 정면 오른쪽 약 3~4m 지점으로 잡는다. 채비 수심 은 8m. ‘어~,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는 놈이다.’ 묵직한 손맛을 보고 있는 필자.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