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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필드와의 한판승부
여수 안도 기차바위에서 펼친 4시간의 기록
| 최신철 기자·facebook.com/sincheolc1|
지난 2월 4일 오전 7시. 한국프로낚시연맹(KPFA) 회장배 바다낚시대회에 참가한 천류 필드스태프 이정우 씨는 자신에게
배정된 낚시자리인 안도 기차바위에 올랐다. 주어진 시간은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중밀물에서 물돌이를 거쳐 초썰물까
지 4시간 동안 조과를 손에 넣어야 한다.
조루도 적당히 흘러 주고 있었고 파도도 잔잔해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거센 북서풍이 불기 시작한다. 북서풍
이 불면 기차바위에서는 맞바람보다 골치 아프다는 옆바람이 된다. 게다가 현재 서 있는 포인트에 대한 정보는 대략적으
로 전해들은 몇 마디 정도. 원정을 자주 다녀야 하는 갯바위 낚시꾼은 항상 이런 상황을 겪는다. 원정지의 낮선 환경과 생
각지도 못한 변수. 이정우 씨는 자신의 눈앞에 닥친 난관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까.
첫 캐스팅은 탐색을 위한 캐스팅이다. 조류의 방향과 수중여와 물골의 위치, 알려진 수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