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Generation=5세대) 가이드로 세계시장을 노린다
“기간 가이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 여름 루어대 KG7 출시”
| 김동욱 기자ㆍpenandpower.blog.me |
릴낚싯대에서
가이드가 차지하는 역할 비중은 어느 정도나 될까?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보
자. 가이드 없는 릴낚싯대(인터라인 방식은 예외)가 존재할 수 있을까?
사실 낚싯대, 특히 릴 찌낚싯대나 루어낚싯대에서 가이드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상상을 해 보자. 만약 낚싯대의 초릿대
끝에만 가이드가 달려 있다면…? 이런 낚싯대로 고기를 걸었다면…? 아마 그 낚싯대는 휘어지기만 할 뿐 물고기를 제대로
제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낚싯대 몸체(블랭크)에 보인 관심의 반의 반 만큼도 가이드에게 쏟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낚시
의 가이드 산업은 지금 거의 빈사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후지 가이드가 한국 릴낚싯대의 부품시장
을 잠식해도 그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일본 다이와나 시마노가 지금 이만큼 성장하고 있는 건 후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정춘재(66) 기간산업 회
장의 일침은 낚싯대 부품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죽비와 같다.
“낚싯대 부품산업이 곧 기간(KIGAN)이다”
라스틱 낚싯대 케이스 등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기간산업
의 태동이었다. 그러나 기간산업이 본격적으로 가이드 제
나는 지난 2월 6일 한국 낚싯대 가이드의 자존심이라고
조사로 업계에 이름을 알린 건 80년대 초였다. 한국 최초로
할 수 있는 기간산업을 찾았다. 경북 경산에 있는 기간산업
TM가이드를 만들면서 당시 낚시산업의 활황세에 힘입어
은 올해로 37년 째 낚싯대 가이드 제조의 한길을 걸어온 기
기간산업도 성장해 나갔다.
업. 1978년 대구 외곽의 반야월(지금의 대구 동구 동호동
그러나 한국 낚싯대 메이커들의 눈에 가이드 제조업체
각산동 일대)에서 스테인리스 가이드와 릴시트, 그리고 플
는 그저 ‘부품 하청공장’일 뿐이었다. 당시 가이드 제조사들
기간산업이 최근 준비하고 있는 낚싯대 ‘KG7’을 살짝 들여다봤다.
차세대 5G가이드가 장착된 스피닝 루어낚싯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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