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정수준 이상의 활성도를 가지고 있다.
역시 입질은 오래지 않아 들어왔다. 찌의 목내림이 된 후 되돌아 올라
오는 순간 ‘톡’하고 찌톱 1~2마디가 들어가는, 전형적인 우동세트낚시 입
질이다. 아, 그런데 입걸림 된 놈이 제법 힘을 쓴다. 이리저리 낚싯대를 끌
고 가더니 좌대 아래로 파고든다. 어렵게 수면 위로 띄워낸 떡붕어의 씨
알이 꽤 굵다. 백구낚시터의 자원관리를 알 수 있는 대목. 단골꾼들 말로
는 4짜급도 심심찮게 낚인다고 한다.
여기 백구낚시터에 조성된 떡붕어 자원은 인근 원평천에서 들어오는
것들이다. 원평천은 현지꾼들이 봉남수로라고 부르는 곳으로, 한겨울에
채비 수심을 좀 더 깊게 내리자 연거푸 월척급 입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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