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잎을 풀어 끓인 달짝지근한 국물이 일품인 생볼락탕.
대충 끊인듯 하나 그 안에 들어갈 건 다 들어간 생
볼락탕. 한 수저를 뜨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억’
소리가 난다. 그야말로 겨울바다가 이 한 그릇에 다
녹아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설탕을 푼 듯 다디달
다. 애기 배춧잎과 볼락의 단 맛이 우러나왔기 때문
이다. 무엇보다도 이날의 주연인 볼락 회 맛은 ‘깨끗
함’과 ‘청정함’ 그 자체였다.
단맛은 아직 덜 들었다. 아직은 제철 초반이기 때
문이다. 볼락과 열기는 3~5월에 가장 맛이 좋다. 하
지만 낚시는 12월부터 시작돼 한겨울 내내 이어진다.
주요 포인트로는 두미도, 갈도, 욕지도 등이다. 갯바
위 낚시도 좋지만, 전용 집어등과 루어장비가 준비되
어 있지 않다면, 선상낚시를 추천한다.
묵은지에 보리밥과 볼락 회 한 점을 올려 한 입 가득 씹으면
밤바다 향기가 난다. 김밥에 볼락 회와 초고추장을 얹어 먹어도
별미.
문의 | 삼천포 금양낚시프라자
055-832-4433, 011-557-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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