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23_월간 낚시21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110

박범수의 굿모닝 갯바위낚시 이렇게 하면 원줄과 채비는 조류를 타 고 흘러가는 대로 천천히 끌려 나갈 것이 다. 이때 초릿대와 수면 사이에 있는 원줄 의 움직임을 눈 여겨 보자. 이 부분의 원 줄은 수면에 이는 파도에 따라 일정한 움 직임을 보인다. 이때 낚시꾼은 파도의 높 이만큼 낚싯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수 면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그러다 어 신이 있으면 이 일정한 움직임이 없어지 고 줄이 조금 당겨지는 듯한 상태가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하게 조류를 따라 흘러 나가는 원줄이 멈춰 서는 경우도 있 다. 이때는 미끼가 없어졌거나 고기가 미 끼를 물고 있는 경우이다(<그림 3>). 1000조법에서의 예신은 원줄이 평소보다 당겨지거나 늘어진다. 4 3 1 2 파도의 높낮이에 따라 원줄이 일정하게 ①에서 ②로 왕복한다. <그림 3> 원줄 컨트롤이 중요한 이유 이 부분은 아주 작은 차이기 하지만 눈 여겨 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예신이 들어 온 후 고기가 미끼를 물고 돌아서면 그때 원줄이 죽~ 하고 딸려 나간다. 전층낚시에 관한 자료를 보면 수평의 기울찌를 사용하면 ‘원줄이 확 딸려나가 는 입질이 들어온다‘라고 표현돼 있다. 그 러나 그렇게 들어오는 입질은 활성이 좋 은 벵에돔이나 감성돔이 떠서 입질하는 경우일 때다. 내 생각에는 이런 입질은 10 번 입질에 1~2번 볼까말까 하다. 이처럼 확률이 낮다면 미끼 없이 채비 를 흘리는 경우도 잦고, 그만큼 시간 낭비 도 많다. 그러나 천조법 채비에서의 예신 은 10번 입질에 7~8번은 낚시꾼이 알아 차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그 이유가 찌가 원줄을 컨트롤 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