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남쪽 기차바위에서 경기 중인 선수들. 초속 10m가 넘는 북서풍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지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맞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박동수 회장이 개회식 때 선수들
에게 선전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 조건으로 인해 경기는 외해와
마주한 직벽에 내린 선수보다 홈통이
나 만 안쪽 자리에 내린 선수들에게 유
리한 상황으로 진행됐다. 육지로 둘러
싸여 바람을 피할 수 있는데다 바람이
심한 날은 상대적으로 잔잔한 만 안쪽
으로 감성돔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 그 대표적인 포인트가 바로 안도
백금만이다. 이곳에 내린 김성일 선수
는 포인트의 이점을 그대로 살렸다. 김
성일 선수는 “처음에 내리고 싶었던 자
리가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지만 포인
트를 둘러본 후 ‘오늘은 무조건 원투’라
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성일 선수는
전유동 낚시로 원투 전용 19g짜리 B찌
를 사용해 바람을 이기고 마음먹은 지
점으로 채비를 날려보냈다. 그리고 다
른 선수들보다 월등한 조과를 손에 넣
을 수 있었다.
6개 선단에 각각 배정된 선수들은 금오도,
안도, 연도 일원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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