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타짜 신의 손은 1편의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전편보다 화려해진 캐릭터와 버라이어티한 볼거리가 올 추석에 즐길만한 오락영화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
다. 특히 후반부 주인공 최승현을 포함해 신세경, 이하늬가 속옷만 입고 화투를 치는 부분은 놓치면 안 되는 명장면. 몸매라면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두
여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던가. 사실 영화보다 이 장면이 더 궁금하다고 말하면 너무 속보이는 걸까.
마담 뺑덕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
탄생시킨 영화 <마담 뺑덕>에서 정우성이 데뷔 이후 최초로 치정 멜로에 도전, 나쁜 남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담 뺑덕>을 통
해 그는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역을 연기한다. 말끔한 정장 차림이 익숙한 대학교수 ‘학규’
는 추문에 휩싸여 좌천된 소도시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를 뜨겁게 사랑한 후 차갑게 배신함으로써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
하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이야기로 비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마담 뺑덕>은 근래 보기 드물었던 본격 치정 멜로를 다룬 영화라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강도 높은 베드신 역
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는 퇴락한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으로 고여 있
는 일상에 신물 난 처녀 덕이(이솜)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학규는 복직이 되자마자 서울로 돌아가고 덕이는 버림받는다.
8년 후, 학규는 작가로 명성을 얻지만 딸 청이(박소영)는 엄마의 자살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며 반항하고, 학규는 눈이 멀어져 가는 병까지
걸린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의 앞집으로 이사 온 여자 세정.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학규가 세정이 8년 전 덕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에게 의지하는 사이, 청이 또한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덕이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된 학규, 그리고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채고 위험한
질투를 시작하는 청이. 세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의 한 가운데, 마침내 주도권을 쥔 덕이는 학규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고 하는데…
감독 임필성 배우 정우성, 이솜, 박소영 장르 멜로 등급 미상 시간 미상 개봉 2014-10월 예정
타짜 신의 손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타짜-신의 손'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타짜-신의 손’은 지난 2006년 개봉해
추석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타짜'의 속편으로 허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