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LESSON
함께 오르가즘 느끼는 속도 조절법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깨닫게 되는 사실 하나. 섹스란 마치 함께 발을 묶고 뛰는 이인삼각 같다는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중간에서 삐끗해버리면 결승점을 통과하기가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사실 이
게 어렵다. 함께 달렸으니 함께 들어와야 정상인데 대부분은 둘 중 하나가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는 것. 어떻게 하면 동시에 테이프를 끊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두 사람의 속도를 조절해야
만 한다. 한 사람은 빠르고 한 사람은 느리다면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의 몸짓에 맞춰줘야만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줄 수 있는 근육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때
상대의 도움을 받아도 좋고 혹은 스스로 이에 관
련된 근육을 움직여 오르가즘을 배가 시킬 수 있
다. 이에 관련된 근육은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 근
육일 경우가 많다. 이 근육들을 제대로 사용한다
면 한결 손쉬운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다.
그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남자들의 동작이다.
저 불평 하나 하고 가자. 오르가즘에 관한
노력하는 자 오르가즘을 얻을지니
대체로 남자들은 사정 직전 양 다리를 곧게 뻗거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여자의 그것만 중시
남자가 여자의 오르가즘을 파악하는 일이 사실
나 발가락을 모아 발끝에 힘을 주고 바르르 떠는
하는 경향에 관한 것이다. 왜 남자의 오르가즘엔
그리 쉽지 않다. 대부분은 신음소리의 정도로 판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최대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느냐는 게 불평의 주
단하기 십상인데 자세히 관찰하면 여자의 신음소
한 많은 힘을 주는 동작들이기 때문이다. 굳이 배
된 사유다. 둘이 하는 섹스인데 둘 다 제대로 느
리 이외에도 몇 가지 징후가 있다. 호흡의 빈도,
우진 않았지만 이렇게 해야 한결 큰 쾌감을 얻을
껴야 정답 아닌가. 물론 남자의 오르가즘이 여자
피부의 홍조, 유두의 발기, 몸의 근육, 특히 질 근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까닭이다. 왜 그런
의 그것에 비해 짧고 굵다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육의 경련 등이 그것인데 이는 경험치가 쌓이면 식
걸까.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일반적으로 간지러
그래도 때로는 남자의 오르가즘에도 주의를 기울
별가능하다. 이를 통해 오르가즘이 시작되고 있
움을 많이 타고 촉각자극에 지극히 민감한 부분
여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는지를 판단하고 더욱더 박차를 가한다면 틀림없
이다. 따라서 성감도 높다. 생리학적으로 봐도 혈
그러니 행여라도 이 글을 보는 여자라면 이 사실
이 그녀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관 신경이 대단히 굵을 뿐 아니라 감각신경이 집
먼
을 염두에 두어줬으면 좋겠다. 함께 가는 길이 두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여자들도 노력해야 함은
중되어 있기에 그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 근육
배는 더 행복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당연한 이치. 절정의 신호가 온다는 것을 느끼면
들을 활용하면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일 테니까.
자전거의 가속 페달을 밟듯이 쾌감을 증진 시켜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은 걸까.
20 October 2014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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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 오후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