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INFORMATION
Q
모든 데이트는 모텔로 향한다
학교 축제 기간이라 엄마한테 ‘올나이트’ 허
락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날 남자친구와 모텔에서 첫
섹스를 했지요. 이후로 한 달 동안 모텔에 열 번은 간
것 같아요. 주로 그가 가자고 신호를 보내오면 못 이기
는 척 따라가는 식입니다. 에어컨도 시원하고, TV도 볼
수 있고, 살 비비면서 꼭 껴안고 있는 것까지 다 좋아
요. 근데 걱정도 됩니다. 영화 보러도 안 가고, 밥도 모
텔에서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너무 퇴폐적인 커플이
된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이러다 금방 서로한테 싫증
A ‘암굴왕’이 되어버리죠. 그러니 남자의 페
나게 되는 건 아닐지. 오늘은 그 영화 꼭 보자 했다가도
결국 모텔로 가는 우리들. 이거 괜찮은 걸까요?
연인 사이에 섹스가 시작되면 남자들은
이스에 휘말리다간 자칫 당신은 너무 쉽게 섹스를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영화 보
러 안 가면 집에 갈 거야!” 정도는 할 줄 아는 당찬
여자가 되세요. 그러기 위해선 사전에 어떤 데이트
를 할지 미리 정하고 만나세요. ‘만원으로 하루 보
내기’, ‘웰빙 데이트’, ‘영화 따라 하기’처럼 테마를
잡는 거죠.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아침 일찍 목
욕탕 앞에서 만나기,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간이 야구장에서 만나기 등등. 이렇게 하다보면 데
Q
이트도 즐기고 섹스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찢어진 콘돔이 너무 무서워요
저희는 나름 피임에 신경 쓰는 커플입니다.
그날 하기 전에도 분명히 콘돔을 끼웠는데 뭔가 탈이
났나 봐요. 끝부분을 비틀어 공기를 빼내고, 돌돌 풀면
서 자연스럽게 씌우고, 반지 같은 날카로운 물체를 치
우고, 이 정도면 완벽하지 않나요? 둘 다 처음이라 엄
청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성교육 시간에 배웠던 기억
을 더듬어가면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끝나고 보
니 콘돔이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거예요. 전혀 엉뚱한
A 는 임신 테스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곳에, 그것도 찢어진 채로 있지 뭡니까. 너무 불안해
요. 생리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섹스한 날로부터 2주 후면 약국에서 파
수 있습니다. 생리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꼭 확
섹스 초짜들의 고민 해소
어떤 일이든 초보 시절을 겪게 마련이다. 그게 운전이든 일이든 말이다. 섹스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간접 경험이 많아도 막상 실전(?)에 돌입하면 미처 몰랐던 어려움들이 파생되기 때문이다. 이런 난관
에 부딪치면 덜컥 겁부터 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기 일쑤다. 우리가 그 꼴을 보고
가만히 있으면 먼저 섹스의 길에 접어든 선배랄 수 있나. 그들의 고민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시간.
인해보세요. 그리고 콘돔을 쓴 건 잘 한 일이랍니
다. 콘돔은 성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자궁경부
암 등의 여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니까
요. 그러나 이 경우처럼 찢어지거나 사후 처리 과
정에서 정액이 샐 여지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
다. 남자친구 등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상대
가 있다면 먹는 피임약을 권합니다.
74 September 2014 SPARK
074~075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