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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몸속은 따듯했다. 비록 손가락 하나가 들어가 있었지만, 내 몸 전체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손가락이 들어가면서부터 그녀는 더 많은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구멍 밖에 있는 나머지 손가락들을 적시는 애액의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엉덩이를 움찔거렸다. 애액으로 질펀하게 젖은 질 속의 느낌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그곳의 속살은 참으로 오묘했다. 내 손가락은 마치 따듯하게 덥혀진 젤리 속에서 드나드는 느낌처럼 감미로웠다. 그 감미로운 느낌을 그대로 그녀의 입술로 전해주었다. 다시 키스는 뜨거워졌고,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뒤엉켰다. 하긴 내가 봐도 그랬다. 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킬 건 지켜 얼굴을 조금 더 내렸다. 내 눈 앞으로 깔끔하게 자라난 은하 야지. 그 자리에서 옷을 훌훌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차가운 물 의 음모가 펼쳐지고 있었다. 또한 내 얼굴을 간질이는 그 느낌 에 몸을 내맡기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럼에도 콧노래가 절로 이 너무나도 좋았다. 잠시 동안 혀 대신 코로 그 둔덕을 비벼댔 흘러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씻는 둥 마는 둥 대충 땀만 걷어 다. 고개를 들어 은하를 바라봤다. 흐뭇한 표정이 마치 귀여운 내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눈부시도록 빛나는 나신을 지닌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이라면 너무 과장인 걸까. 그 모 여자가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 습이 사랑스러웠다. 얼굴을 다시 올려 은하의 얼굴 앞에 댔다. 이 서로를 안았고 침대로 쓰러졌다. 너무도 급했다. 은하는 천 키스를 했다. 달콤한 열대과일을 베어 문 것처럼 풍성한 타액 천히 하라고 외쳤지만 그럴 수 없었다. 가슴으로 입이 갔다. 입 이 타고 흘렀다. 그녀의 입술은 산을 타는 동안 느꼈던 갈증을 안 가득 유두를 넣고 혀를 놀려서 유두를 자극했다. 해소할 만큼 달콤하고 물 많은 과일이었다. 너무나 달콤했다. 마치 솜사탕을 입에 문 느낌이랄까. 그녀 욕심은 욕심을 낳는 법인가 보다. 그렇게 마시고도 부족했 의 가슴은 그 정도로 부드러웠다. 오른손으로는 내가 빨고 있 던 난 다시 급하게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은하가 자연스럽게 지 않은 왼쪽 젖가슴을 주물럭거렸고 왼손으로는 도톰하게 살 다리를 벌려 나를 맞아 주었다. 그녀의 가랑이 밑으로 들어가 이 오른 은하의 둔덕을 문질러댔다. 상황이 상황이어서 그런 지 좀 더 과감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녀도 이런 걸 원한 건지 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오는 시간에 맞춰 샤워를 하고 깜짝 이 벤트를 펼친 것일 테니까.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 대로 해주 는 게 남자의 의무 아니겠는가. 산을 타며 얻은 남자의 힘을 마음껏 과시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다고 너무 급한 건 사절. 깨지기 쉬운 도자기를 다루듯 공을 들여야 한다. 이런 여자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한참 동안이나 은하의 가슴을 빨던 내 입은 차차 아래로 내 려갔다. 그리고 동시에 왼손으로 은하의 오른쪽 가슴을 잡았 다. 한 손 가득 차오르는 풍만함이 느껴졌다. 너무도 좋았다. 좀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어린 시절 만지던 엄 마의 젖가슴처럼 포근했다. 작은 체구지만 글래머인 은하, 게 다가 그녀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인지 여느 여자에게선 찾기 힘 든 복근까지 있었다.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하고 날씬한 여자라 고 하더라도 약간의 똥배가 있기 마련인데 은하에겐 그 대신 복근이 있었다. 시각적으로 훨씬 더 섹시해 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함을 잃지 않는 여자, 그 여 자가 바로 내 애인이다. 그녀를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가고 쉴 새 없이 혀를 움직이게 만드는 마력이 그녀에게서 흘러나오고 있 었다. SPARK September 2014 57 051~066 Erotic Essay.indd 57 2014. 7. 28. 오후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