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461_SPARK 년 월호_new 00 2014 | Page 52

요즘 등산모임에 대한 추문이 많은 모양 남녀이니 말이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나 역시 우리 산악회에 이다. 하긴 그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실제로 산을 오 서 지금의 내 연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르다 보면 도대체 무슨 사인지 모르겠는 남녀들이 종종 보이니 그렇다. 그녀는 내 고등학교 육년 후배다. 그리고 우리 산악 까. 딱히 등산을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회의 꽃이기도 하다. 몇몇 선배들이 내 사랑하는 그녀에게 호 울긋불긋한 등산복을 차려입고 산을 오르는 남녀들이 넘쳐나 시탐탐 촉수를 드리운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모두 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일부라는 게 내 생각이다. 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여자다. 가끔씩은 그 꼴이 보기 싫어 우 대부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산이 가진 매력에 푹 빠 리가 연인임을 밝히고 싶은 적도 있지만, 괜히 이런저런 소리 져 하루가 멀다 하고 산을 찾는 사람들인 까닭이다. 나 역시 그 가 듣기 싫어 그냥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하긴 아무렴 어떤가. 렇다. 산을 타고 오르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탁 트인 전망 지금 그녀와 나는 목하 열애중인데. 이 모든 게 산이 가져다준 아래서 확 풀어지는 느낌이기에 특별한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선물이 아니겠는가. 그러고 보니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오늘 산을 찾는 것이다. 물론 혼자서 산을 타는 경우는 드물다. 대 관악산을 오르기로 한 날이니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이제 가 부분은 내가 속한 산악회 일정에 맞춰 움직일 때가 많다. 면 내 사랑하는 은하를 만나게 되겠군. 험한 길이 나오면 꼭 산악회라고 하니 이상한 눈으로 보기 쉬운데, 내가 속한 산 손을 잡아줘야지. 악회는 동문 모임을 겸한 산악회라 다들 돈독하게 연이 이어 마음 같아선 그것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지만 보는 눈이 있 진 사람들과의 모임이기에 이상한 일이 발생할 소지가 극히 드 으니 참아야겠지. 메인이벤트는 따로 하면 되는 거니까. 부끄 물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그런 일이 없는 건 아니다. 남녀공학 러운 말이지만 그녀와의 섹스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