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tic Essay
등산 하산 그리고 다시 등산
마음 같아선 그것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참아야겠지. 메인이벤트는 따로 하면 되는 거니까.
부끄러운 말이지만 그녀와의 섹스는 너무도 황홀하다.
가끔은 너무 잘해서 오히려 내가 끌려가는 기분마저 들
정도니까. 그러니 산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비하지
말아야지 생각한다. 일단 빨리 등산을 마치자.
그 생각을 하며 지하철을 타고 관악산 근처에 도착해 집결
장소에 도달하니 딱 한 명이 눈에 들어온다. 은하다.
오늘도 역시나 선배들 사이에 둘러싸인 그녀.
왜들 이러시나. 그녀는 내 것이라고. 그녀의 알몸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뭔들 알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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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8. 오후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