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을 느끼며 민기는 팔을 둘러 은경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랐다.
쥐었다. 옆으로 누워 있어도 별로 처지지도 않는 탄력이 손바
“빨리 대답 안 해주면 계속 문지를 거야.”
닥 안에 가득 찼다. 천천히 가슴 바깥쪽을 문지르던 민기는 은
“아아. 가, 가슴.”
경의 귀 바로 뒤에 입술을 갖다 대고 속삭였다.
아무렇게나 한 대답이었지만 약속대로 민기는 꾸준히 움직
“어떤 게 더 좋아? 아래 혹은 위?”
이던 허리를 멈췄다. 대신 가슴을 만지는 양 손을 활발하게 움
뜨겁게 달아오른 민기의 날숨에 은경은 척추를 타고 오르는
직이기 시작했다. 촉촉이 젖어버린 균열을 쓰다듬는 것과 동
짜릿함을 느꼈다. 자신의 바로 뒤에 바짝 붙어있는 민기의 탄
시에 우뚝 솟아있는 분홍빛의 유두 근처로 손가락이 움직였
탄한 몸과 가슴 바깥쪽을 느릿느릿 쓰다듬는 커다란 손바닥.
다. 부드러운 유륜 위를 빙글빙글 돌며 아슬아슬하게 유두만
그리고 최대한 떨어뜨리려고 노력하는 팬티 안에 숨겨진 불끈
을 건드리지 않는 민기의 손가락에 은경의 숨소리도 조금씩 거
거리는 남근까지.
칠어지고 있었다.
“하윽, 모, 몰라 그런 거 물어보지 마.”
“말과는 달리 몸은 정직한데?”
“듣고 싶어. 어느 쪽이 더 좋아? 여긴 벌써 촉촉해진 것 같
“으응. 아하, 거긴!”
은데?”
은경의 귀 바로 뒤에 대고 말을 거는 것과 동시에 민기는 애
민기의 손이 뱀처럼 은경의 골반 위를 기어갔다. 무성하게
액으로 번들거리는 손끝으로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민기는
우거진 수풀 사이에서 살짝 솟아난 샘물을 발견한 민기의 손
자신의 팔로 은경의 손을 끌어다 팬티 속에 집어넣었다. 어쩔
가락은 부드럽게 그 근처를 쓰다듬었다. 반사적으로 은경은 엉
줄 모르고 뻣뻣하게 굳어 있는 손을 힘을 주어 민기의 페니스
덩이를 뒤로 뺐지만 그곳에는 성난 민기의 불덩이가 기다리고
를 감싸게 하자 은경의 팔이 바들거리며 떨렸다.
있었다. 팬티를 뚫고 나올 듯 부푼 남자의 분신은 은경의 엉덩
이 골 사이에 위치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민기의 손이 더 이상
“단단하게 해줘. 곧 네 몸속으로 들어갈 거니까. 이왕이면
강한 놈이 들어가는 게 더 좋잖아.”
도망가지 못하게 하복부를 지그시 눌렀다. 민기의 허리가 은경
억지로 하는 섹스이니만큼 은경은 그저 민기의 기둥을 붙들
의 엉덩이를 쓸어 올리듯 움직였다. 엉덩이에 비벼지는 단단한
고만 있는 상태였다. 손 안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과 벌떡거림.
민기의 감촉에 은경은 얼굴이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달아올
마치 작은 심장을 잡고 있는 듯 했다. 민기의 손은 다시 은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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