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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tic Essay 담보로 맡긴 그녀의 육체 술집에서 받은 돈이야 일하면서 갚아나가면 된다지만 저 남자의 돈은 그럴 수가 없었으니까. 이자를 내는 것도 버거웠다. 엄마의 병원비가 워낙 많이 드는 까닭에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을 갚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은경은 그에게 부탁을 했다. 사정이 이래서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최대한 빨리 갚기는 하겠지만 이자를 내는 것은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대신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노라고. 은경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이 말이 어떤 뜻인지를. 아마 그는 몸을 요구할 것이다. 예쁜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한정적이었으니까.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그 외엔 방법이 없었다. SPARK July 2014 51 051~066 Erotic Essay.indd 51 2014. 6. 2. 오후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