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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세계의 보양식 이거 참 신기하다. 달력을 보면 아직은 봄이지 싶은데 날씨는 벌써부터 한여름을 방불케 하니 말이 다. 세상이 하수상하니 날씨마저 따라서 미친 듯하다. 그래서 싫으냐고? 꼭 그런 건 아니다. 이때만 을 기다렸다는 듯 짧아진 처자들의 옷매무새가 반갑고 지친 심신을 달래줄 맛있는 보양식을 맛볼 수 있어 이 역시 즐겁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점심은 영양탕 한 그릇 OK? 근데 말이지. 우리나라만 이런 걸까? 보양식이라는 거, 다른 나라에도 있는 걸까? 당근 있다. 지들이라고 다를 리 없을 테니. 이색적인 세계 각국의 보양식 메뉴판을 들춰보았다. 구이 등이 나오는 코스요리는 1인분에 30만원 가 까이 할 정도로 비싸지만 그래도 많이들 찾는 음 식이다. 그리고 장어는 우리의 복날에 해당하는 토왕일(土王日)에 주로 먹는다. 비타민A가 일반 생선보다 100배 정도 많은 장어는 남성의 정력 증 강에 좋다고 일본인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주로 구 워 먹는다. 이런 건 우리랑 거의 흡사한데. 이가 먹는다는 일은 이래저래 슬픈 일이 한국과 흡사한 일본의 보양식 다. 마음과는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보양식에 관한 한 일본과 우리와 거의 판박이에 보양식에 목숨 거는 중국 말이다. 어렸을 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가깝다. 아무래도 사는 환경이 흡사하기 때문일 먹는 것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극성인 내 몸에 발생하는 것이 참으로 서글프다. 성기능 것이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자라와 장어다. 이들이 바로 중국인이다. 어떤 걸 먹을까? 중국 장애, 무력감, 만성피로 등이 그것. 이럴 때 사람 일본인들은 자라나 장어를 한번은 먹어야 여름을 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은 ‘불도 들이 택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운동을 하 무사히 넘길 수 있다고 믿을 정도다. 특히 자라는 장’을 들 수 있다. ‘불도장’은 중국 청나라 때 만들 기도 하고 약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쉬운 것 몸의 죽은 세포를 되살리기 때문에 치매 예방과 어졌으며, 절에서 수행중인 스님들도 이 냄새를 은 역시 먹는 것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보양 기억력 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인 맡으면 담을 넘어온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 식을 찾는 사람들. '하루 세 끼 보리밥이 인삼. 녹 들은 자라의 등껍질만 제외하고 살코기, 내장, 뼈, 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재료, 풍부한 내용물, 장 용보다 낫다'는 말이 괜히 있을까. 이는 비단 우리 발톱, 피까지 모두 먹는다. 생강국물에 자라 뼈만 시간에 걸친 조리, 최고급 재료들만 사용하기 때 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 발라 넣고 3-4시간 고아낸 '스퐁(자라)스프', 자라 문에 집에서 해 먹더라도 사치스러움을 감출 수 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보양식에 목매는 것만 봐 를 통째로 썰어 삶은 뒤 술과 간장, 생강즙으로 맛 없는 음식이다. 이에 따라 황실에서만 만들어 먹 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들은 무얼 먹을까? 을 낸 냄비요리가 대표적이다. 자라 피와 튀김 및 었으며, 여름철 입맛을 잃었을 때 입맛을 돋우고 나 76 June 2014 SPARK 076~077 Life Style.indd 76 2014. 4. 28. 오후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