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미소를 지을 정도였으니까. 물론 밤이 오자 그녀의 긴
은영은 더욱 얼굴을 붉히며 내 손목을 잡고 위로 올리려고
장이 한층 짙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함께 누워있는 지금이
했다. 낑낑대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게만 느껴졌다. 때문에 터
아닌가. 이제 시작될 것이다. 그녀와 나의 첫 역사가.
럭 아래 갈라진 그곳의 느낌이 손끝에 살짝살짝 닿았지만 나
우리는 캐노피 커튼이 드리워진 침대에 누워있다. 누워있는
는 못이기는 척 은영이 이끄는 대로 다시 그녀의 젖가슴으로
은영의 옆에 모로 누워서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있다. 그녀와
끌려 올라왔다. 은영은 바로 자신의 가슴 위로 내 팔목을 올려
긴 키스를 나누며 한손으로 그녀의 젖가슴과 배를 어루만지고
놓고는 꼭 잡으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있다. 은영의 볼은 붉게 상기된 채 내 손길을 받아들이는 중이
다. 쪼옥 하는 파동이 공기를 울리고 잠깐 동안의 휴식을 알리
“어이구, 오빠 완전 변태 같아.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
지는 거야? 정말 그간 참느라 힘들었겠다.”
며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서로의 타액으로 촉촉이 젖어 번들
나는 그녀의 말에 장난스럽게 눈을 홀기며 웃었다.
거리는 입술이 조도 낮은 불빛에 번들거렸다. 어깨가 헐떡거리
“그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이렇게 예쁘고 매력 철철
는 가운데 거친 숨소리가 둘 사이를 채우고 있었다.
“하아.”
넘치는 애인을 고이고이 모시느라 정말 죽을 뻔 했다. 피만 끓
이다가 말라죽는 줄 알았다. 흐흐.”
마른 침을 삼키며 그녀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한
뼈가 숨어있는 말에 은영은 피식 웃고는 쪽 소리 나게 내 볼
손 가득히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누워있는 탓에 약간 볼록한
에 뽀뽀를 했다. 귀여운 아기를 보는 듯한 그녀의 시선에 나에
언덕을 이루고 있었지만 손으로 더듬으며 위로 올리니 봉긋한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져 있었다. 나는 히쭉 웃고는 은영의 양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뭉클대는 가슴에서 느껴지는 탄력이
손에 잡혀있던 한 손을 빼서 다시 그녀의 수풀지대로 내려 보
은영의 젊음을 대변하듯 탱탱한 탄력이 느껴졌다.
냈다. 부드럽게 배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털을 훑어 내려갔다.
“아파, 오빠.”
그러나 이번엔 은영도 손을 잡거나 막지 않고 그냥 입술만 삐
은영은 눈을 살며시 내리깔며 작게 속삭였다. 연지를 찍은
죽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머리카락과는 다른 느낌의 그녀의 음
듯 빨갛게 물든 그녀의 볼에 부끄러움이 노을처럼 내려앉았
모가 다시 손바닥 가득 느껴졌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내
다. 하지만 내 손길에 자극이 되었는지 그녀의 젖꼭지는 이미
리는 털 한올 한올의 느낌이 어떤 옷감의 감촉보다도 부드럽고
볼록하게 솟아 부풀어 있었다. 그런 그녀의 입술에 짧게 키스
매끄러웠다. 은영의 수풀을 더듬으며 나는 그녀의 입술에 다시
를 남겼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자연스레 그녀의 눈
입술을 포갰다. 입술을 덮자마자 은영은 목마른 사슴처럼 바
동자를 따라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매끈한 아랫배 아래 하늘
로 받아들였다.
거리며 서있는 그녀의 아담한 검은 수풀이 보였다. 몇 번 손만
아까와는 또 다른 뜨거운 그녀의 반응이 내 마음도 덥히고
닿은 적 있었던 비밀의 화원. 실제 이렇게 보는 것은 처음이었
있었다. 천천히 수풀 아래 은영의 꽃잎을 향해 손을 뻗어갔다.
다. 나는 손을 쭉 아래로 내려서 그 수풀을 더듬었다. 까칠하
마침내 그녀의 꽃잎에 손이 닿자 은영은 움찔거리며 허리를 비
면서도 보드라운 느낌의 터럭이 느껴지자 아랫도리에 힘이 불
틀었다. 하지만 내 손이 더 빨랐다. 느릿느릿 움직이던 손바닥
끈 솟아올랐다. 은영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손을 들어 은밀
이 순식간에 움직여 그녀의 꽃잎을 전부 덮어버렸다. 뜨거운
한 곳을 침범한 나의 팔뚝을 잡으며 말했다.
열대우림과 같은 그곳. 손바닥에 후끈거리는 열기가 가득 넘치
“아앗. 오빠. 하, 하지 마.”
고 있었다. 겹겹이 쌓여있는 주름과 볼록함이 미끈거리는 느낌
“뭐 어때. 내 건데. 하하.”
과 함께 숨 쉬는 듯 움찔거리는 것이 명실공히 유혹의 샘이었
“그래도 창피하단 말이야.”
다. 샘에서 흘러내리는 애액. 은영이 나로 인해 흘리고 있는 욕
은영은 눈을 살며시 내리깔며 작게 속삭였다. 빨갛게 물든 그녀의 볼에
부끄러움이 노을처럼 내려앉았다. 하지만 내 손길에 자극이 되었는지 그녀의 젖꼭지는 이미 볼록하게
부풀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