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사는내대답을듣지도않고냉장고의문을열어음료수병을내밀었다.
‘이야기가 길어진다고? 내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든 건가? 잘 하면 취직할 수 있겠는데...성공
했구나.’생각하며나는미처못한기획안을설명하려다시서류를들췄다
“미스터김. 좀천천히하지. 사람이굉장히사무적이네. 난너무딱딱한사람은싫은데...”
하며조금은화가난얼굴을지었다.
‘아차!!! 실수다. 다된밥에코를떨어뜨리면안되지.’
이마를타고땀이흘러내렸다. 하긴취직이물건너갈지도모르니그럴수밖에.
“미스터김이상당히더운가보네. 윗옷을벗어요. 그럼좀나아지겠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난사무적인사람질색이라니깐. 나도재킷벗을테니깐미스터김도벗어요.”
신 이사는 일어나 자신의 초록색 투피스 상의를 벗었다. 그러자 투피스 상의에 가려 있던 연
분홍색 블라우스가 드러났다. 블라우스 아래로 보이는 가슴이 꽤나 글래머러스한 여자였다.
대략33인치정도는될정도의풍만한가슴이었다. 나는할수없이양복상의를벗고다시자리
에앉았다.
“다른건다알겠고.... 이부분만좀설명들었음하는데....”
“네다시설명드리겠습니다.”
“마주앉아서보니잘모르겠네.. 미스터김이내옆으로와서좀설명해주지.”
서류가거꾸로보여잘이해가안되는모양이었다. 나는일어나신이사옆으로가앉았다. 향
수를뿌렸는지조금은진한아카시아향이코를찔렀다.
나는 다시 기획안의 취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조금 지났을까? 신 이사가 내 허벅지에 손을
대는것이느껴졌다. 밑을보니정말신이사의손이었다. 신이사를바라보니그녀는서류를바
라보며 빨리 설명을 계속하라는 듯 턱짓을 했다. 나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다시 띄엄띄엄 설
명을했다, 허벅지위에올려져있던신이사의손은여전히내허벅지를만지고있었다. 잠시후
신이사는조금더내곁으로다가왔다.
‘이거뭐하자는플레이야? 왜이러는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머리가 아파 왔다. 도대체 신 이사의 이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곤란한 것은 신 이사가 나의 허벅지를 만지는 통에 내 물건이 점점 일어선다는 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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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소파 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