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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저 멈춘 그녀와의 정사
오늘도 수업은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어딘가로 향했다.
항상 이 시간이면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나의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꼭
그녀와 내가 사귀는 사이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녀는 나를 모른다. 나 혼자 그녀를
보고 나 혼자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뿐이다. 이크 늦겠다. 빨리 가야지. 이 시간쯤이면 대충 그
녀가 집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그녀가 지나다니는 길옆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길 30여분. 멀리서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내 나름대로 느낀 바에 따르면 그녀는 168cm
정도의 키에 허리 24, 힙 35정도의 퍼펙트한 몸매의 소유자다. 오늘 그녀는 요즘 트렌드라는 미
니청치마를입고있어더욱아름답다. 그밑으로얇고쭉뻗은다리가눈에들어왔다. 머리는틀
어올려핀으로고정시켜놓았고다시그밑으로보이는하얀목덜미. 역시끝내준다. 그녀가접
근하는 것을 보고는 오토바이 속도를 조금 높여서 또각또각 걸어가는 그녀의 뒤로 접근했다.
아무리 봐도 몸매가 환상이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환상적인 몸매다. 그녀의 오른쪽으
로 핸들을 돌려 옆으로 지나치면서 얼굴을 봐야지라고 생각한 순간 그녀의 고개가 나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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