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7호_new Jan. 2016 | Page 11
“차린건없지만많이드세요. 큭...”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하긴 자취생이 집에서 해먹는 밥이야 뻔
한 것이 아닌가. 대충 라면에 밥 한 공기, 김치면 땡이지. 학교에서 사 먹는 밥이라도 어디 집에
서손수한밥에비길수있을까. 어느새밥을다먹고상을치운후커피를내왔다.
“자. 이제마지막보답. 커피대령이요.”
“이게마지막이면섭섭한데요? 힝...”
“이아저씨진짜엉큼하네. 그건그렇고말놔요. 들고있기무거울텐데...”
“그래도될...까?”
“그럼요그래도돼요. 왜냐하면나도말놓을거니까. 그럼시작. 이름은뭐야, 학생이야?”
“뭐야내가말놓는건그래도나이도어린네가말놓는건...”
“뭐아무려면어때. 어차피같이늙어가는처지에...”
“에라 인심 썼다. 니 맘대로 해라. 근데 자취하는 것 치곤 방이 참 예쁘다. 아 참 내 이름은 지
민이야, 김지민. 군대갔다복학해서3학년이고. 너는?”
“지민, 훗, 꼭 계집애 이름 같네. 난 인영이야, 유인영. 나도 3학년인데... 뭐 말 놓아도 상관없
겠네. 어차피졸업도같이하는사인데...”
“근데왜혼자살아. 이렇게예쁜딸이혼자사는걸부모님이허락해줬나봐.”
“하하... 난혼자야. 부모님얼굴도몰라. 고아거든. 어라? 그표정은뭐야?”
“어어... 저... 정말미안해.”
“하하. 괜찮아. 이젠익숙한걸. ”
“그래도미안해.”
“괜찮대도...”
갑자기서로가말이없어졌다. 왠지정말미안해졌다. 비록처음만난사이지만느낌이좋다.
반정도마신커피를보며다시물었다.
“외롭진않아?”
“으응. 외롭긴하지. 그래도괜찮아.”
“저기... 인영아.”
“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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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저 멈춘 그녀와의 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