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5호_new Dec. 2015 | Page 70

그녀는그카페에갈때마다이런카페의주인으로살면얼마나좋을까란말을자주 했었다. 왠지멋질것같다나. 순간그곳에가봐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 아직도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일까? 아마도 눈 때문이 리라. 그놈의첫눈. 첫사랑그녀를만나다 장흥으로 가는 길은 예전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조금은 넓어진 도로뿐나머지는 예전 그대로였다. 평일이라 다니는차도 없어 금새 도착한 장흥. 옛 날과는많이달라진모습이었다. 이건예전에그녀와함께다니던그장흥이아니었다. 시간이많이흘렀다는생각이 들었다. 우리가다니던 그카페가 아직남아있을 것같지 않았다. 그냥 돌아갈까 하다 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한번 찾아나 볼 요량으로 길을 따라갔다. 멀리 예묏골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숨어있던 조그만 카페가 내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남아있었던 것이다. 묘한 느낌이 밀려왔다. 그 카페를 보는 순간 인희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르 기시작했다. 이제는 다 잊었겠거니 생각한 그녀가 추억의 장소와 함께 떠오른 것이다. 마치 저 카페문을 밀고 들어가면 인희가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 거리기시작했다. 절대 그럴 리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설레는 내자신 이무척이나생경했다. 마침내 카페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그녀와 함께 오던 그 시절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카페안의풍경. 너무친숙한그풍경안에인희는없었다. 인희의부재에실망하 는 나. 한편으로는 그런 내 자신이 어이없게 느껴졌지만 또 한편으론 아직도 첫사랑 을 못 잊어하는 내 어리석음이 고맙기도 했다. 아직까지 사랑을 믿는구나 싶어서 말 이다. 옛날처럼 블루 마운틴을 시켜놓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누군가가들어왔다. “이제오세요, 사장님.” 내게커피를가져다준청년이문을밀고들어서는여자를보며인사를하고있었다. 70 누드 스토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