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3호_new Jan. 2016 | 页面 90

하룻밤사이에그녀를사랑하게된건가 그 일이 있은 이후부터 점심 무렵이 되면서부터 괜히 조바심이 났다. 그녀와 만난 다는 보장은 없지만 상상은 이미 그녀와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마을 어귀 오솔길을 서성이고있었다.‘정말그녀는올까..?’ ‘괜한기대일까...?’날벌레한마리가눈앞 에서위잉거리며성가시게할 뿐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다. 하지만아무약속없이 이곳에올 리없는그녀를상상하며기다리는건무척즐거운 일이었다. 달빛이 미끄 러지던검은머릿결과아득한향기, 그리고햇살아래눈부시게잠든모습.. 마주보면 빨려들듯검고도맑은눈망울까지.. 그녀를상상할때마다시간은멈추고세계가정 지된듯, 고요해졌으며그안에서그녀는여신처럼빛나곤했다. 그녀와좀더친해졌 으면.. 아름다운 그녀 곁에서 좀 더 자주 마주 웃을 수 있었으면.. 그때 무언가 내 발 아래로‘툭’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꿈에서 깨듯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린 곳에 거짓 말처럼, 생긋 웃는 그녀가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한쪽 눈을 찡긋 하며 또 무언 가를내게던졌다. 무릎위로떨어진걸보니솔방울이었다. “안녕하세요?” “네. 거기 앉아서 뭐하세요?” “아...저... 올라가려구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누구 기다리는 것 같은걸요?”생긋 웃으며 약 올리듯 그녀가 말했다. 그 렇게말하며내앞으로 다가오는그녀를바라봤다. 면바지에갈색남방그리고 빨간 운동화, 어깨위로물결치는머릿결과환한웃음.. 눈부신그녀.. “뭘 그렇게 유심히 봐요? 쑥스럽게..” “네...? 아...” “댁처럼 예쁘고 큰 눈 가진 남 자가 뚫어져라 쳐다보면 여자는 쑥스러워진다구요.” “ ...... ”그녀의 음성은 숲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상쾌했다. 천천히 다가와 내 옆에 앉더니 두 무릎 을 세우고 팔로 감싸고는 그 날 밤 산장 안에서 잠든 모습처럼 가만히 있었다. 왜 그 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늘 멈추는 걸까? 그렇게 나란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세계는 정지했다.“이름이 뭐죠?” “성은, 민성은이에요.” “전 진혁이에요 서진혁.”그녀가 웃었다. 그녀의 웃음... 눈부신 햇살...“어릴 적부터 쭈욱 이 동네에서 살았나요?” “중학교까진 여기서 다녔구요. 서울서 대학 다니다가 휴학하고 내려왔어요.” “네...” “산장에안올라가세요?” “이제가봐야죠.” 시계를보니어느새5시가다되어가고있었다. 일어나며배낭을메고엉덩이에묻 90 누드 스토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