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3호_new Jan. 2016 | Page 85

서워서 소주 한 병을 물처럼 마셔버리곤 쭈뼛거리며 새벽을 기다리던 일이 떠올라 피식웃음이나왔다.‘귀신이라...’잔에소주를따르며산장밖을바라봤다. 제법서 늘한 날씨에 보름달의 아름다운 달빛이 온 산에 내려앉고 있었다. 달빛이 너무 아름 다워담배를피워문후램프를꺼버렸다. 순간산장안으로물밀듯이밀려들어오는 달빛. 창가에 기대어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들이마시고 달빛이 춤추는 우주로 연기를 날려보냈다. 그때였다. 날카롭게 날이 선 고요 속에 새근대는 듯하기도 하고 불규칙 한 숨소리 같은 낯선 음향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간 건... 그 소리는 갑자기 허공을 가 로지르며 날아가는 밤새의 소리도 아니었고 산짐승의 소리도 아니었다. 그건 분명 사람의소리였다. 창밖으로얼굴을내고소리가나는쪽으로비명처럼소리쳤다. “누구세요?”고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