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리곤불쑥말을꺼냈다.“좀조용히얘기하고싶어요.”
“제가안내하죠. 이곳은
잘 알거든요.”그가 데려간 곳은 공원에서 아주 외곽진 곳이었다. 이런 곳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었다.“앉으세요. 여긴 저밖에 몰
라요. 이거 다 제가 한 거예요.”햇살이 내려앉은 한평 남짓의 공터엔 나무를 잘라놓
은 의자도있었다. 맑은눈을빛내며자신을 바라보는진석을보며미연의가슴이 조
그맣게뛰었다. 어쩌면이곳으로오는내내그랬던것같았다. 어떻게얘기를꺼내야
할지 몰랐다. 어제의 얘기를 또 꺼낼 생각을 하니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저 사실
어제는...”
“네...”
“어제는 제가 미쳤나 봐요. 아무 정신이 없었어요. 미안하지만 어
제일은모두잊어주시면...”갑자기미연은설움이복받쳐얼굴을감싸쥔다. 진석도
놀란 채 황급히 일어서서 울고있는 그녀를 안았다. 거칠게 그의 손을 뿌리치던 미연
은그가강하게품에안자몇번더저항하다그대로그의품에서얼굴을감싸쥔채흐
느꼈다. 진석은 울먹이며 흐느끼는 미연 의 작은 어깨를 안은 채 아이를 달래듯 등을
토닥여주었다.
연상의 여인과 나눈 환상적인 사랑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