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한 듯 번호를 누른다.“여보세요”전화기 저편에서 맑은 음성의 목소리가 들렸
다. 순간, 미연은 그가 몹시 얄밉게 느껴졌다. 자신은 지금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던
가.“여보세요? 저서미연이예요.”미연도애써태연한목소리를내었다.
“안녕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미연씨 생각하고 있었어요.”생각이라니. 미연
은 얼굴이 확 하고 달아올랐다.“할말이 있어요. 좀 만나고 싶어요”
“저두 뵙고 싶습
니다. 지금 뵐까요?”
“지금이요?”
“네... 어려우신가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
럼 어디서 뵐까요?”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저 이러면 어떨까요? 전 지금 호수
공원이거든요. 이리 오실래요?”호수 공원이면 커피?이나 다른 곳보다는 괜찮을 것
같았다.“네...근데그곳엔무슨일이세요?”
“저여기가끔사진찍으러나와요.”
“아
무튼거기서뵈요. 제가도착하면전화드릴게요.”
전화를끊고방으로들어간미연은외출채비를서둘렀다. 정리를하겠다고마음을
먹은 미연은 자신이 지금 평소 제일 아끼던 속옷으로 갈아입었음을 알지 못했다. 잠
시 후 호수공원 앞으로 마중 나온 진석을 보자 미연은 문득 반가워져 미소로 인사했
60 누드 스토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