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3호_new Jan. 2016 | Page 50

“여보세요. 김실장님, 죄송해요. 좀 늦을 거 같아요.” “아뇨 그게 아니구... 엘리베 이터에갇혔어요. 아니에요. 금방온대요. 놀라지마세요.”호들갑을떠는김에게대 꾸해주는 사이에도 머리 속은 점점 더 열이 올라가 마치 얼굴이 굳는 느낌까지 들 때 였다.“저 죄송한데... 아직 어찌될지 모르니... 대화를 줄이셔야 해요.”그의 의도를 눈치채며 전화를 끊은 미연은 두려움이 더욱 커졌다. 밀폐된 이곳은 산소가 점점 바 닥나고 있는 것이다. 그때였다. 위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시원한 바 람이들어왔다.“무사하십니까?” “네.”랜턴의 강렬한 빛이 비춰지며누군가 위로부 터 얼굴을 내민다.“고생하셨습니다. 몇 분이십니까?” “두 사람뿐입니다.” “그럼 여 자분부터올려주십시오.”갑자기허리에억센손길이느껴지더니미연의몸이위로 올려졌다.“어멋...” “자.... 제 손을 잡으세요.”119대원의 손을 잡자 허리에 있던 손 길은 자연스레 엉덩이를 받치게 되었다. 위로 올라온 미연은 어느새 엘리베이터에 불이 들어온 걸 보았다. 20여분만에 무사히 빠져나온 아파트 앞엔 김이 호들갑을 떨 며 달려와 있었다. 김의 차안에서 안도의 숨을 쉬던 미연은 염려스럽게 뭔가를 얘기 하는 김의 말소리를 뒤로 한 채 자신을 올려주던 그가 치마 속을 봤다는 생각에 얼굴 이 달아올랐다. 미연이 그런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차는 어느덧 김의 스튜디오에 도 착했다. 오는 내내 김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미연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나마 들을 수 있었던 건 오늘 일정을 취소하자는 말뿐이었 다. 그러나그런김의만류에도불구하고미연은촬영을강행했다. “미연씨허리를조금만더돌려보세요. 좋아요.”계속해서 셔터음과 함께 스트로보 가 터졌다. 앵글을 들여다보는 김은 미연의 몸매에 침을 삼키며 계속해서 촬영을 해 갔다. 젊고 탄력있는 모델도 많지만, 지적이고 성숙한 미연은 볼 때마다 섹시함을 느 끼게 해주는 여자란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30, 40대 노블레스층을 겨냥한 잡지의 표지모델로서 그녀는 완벽에 가깝다는 게 평소 김의 주장이었고 실제 반응도 상당한 편이라어느새20, 30대팬클럽까지있었다. 소속사없이일하는그녀에게김은다른 일을 계속해서 부탁해 보았지만 그녀는 잡지와 백화점 두 곳 외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았다.“나이스.. 근데 미연씨. 너무 요염해지면 곤란해요. 표정이 너무 섹시해. 조 금만 차갑게..” “김실장님 급하지 않으면 나머진 내일 해요. 머리가 아파요.” “거 봐 50 누드 스토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