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 점차 꿈틀대며 커지고 있었다. 내게 기대고 있는 수진이한테 들킬까 싶어 서둘
러 몸을빼려는데순간그녀도 얼굴을들었다. 뜨거운 그녀의얼굴은 술때문인지부
끄러움 때문인지 사과같이 빨개져 있었다. 다시 그녀의 얼굴이 내 눈앞으로 크게 확
대되어다가왔다. 그리고그녀의촉촉한입술이내입술위로포개졌다. 난그녀의무
게에 완전히 중심을 잃고 쓰러져 누운 채로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녀의 탄탄
한 가슴이 내 가슴으로 쏟아져 내렸다. 옷 위로 느껴지는 여자의 유방. 난 참지 못하
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그녀의 입술을 빨아댔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입술을 열고
그녀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었다. 그녀도 순순히 입술을 열고 내 혀를 맞아 주었다.
어떻게 해야될지몰라잠시망설이다우선혀를움직여그녀의 혀를감아쥐었다. 그
녀도 자신의 혀로 내 것을 감싸고 강하게 빨아주었다. 순간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난더입을벌리고더깊게혀를밀어넣어그녀의혀를잡아당기고빨아들였
다. 마치놓치면안되는그런것을움켜잡듯.
그리고 손은 어느새 그녀의 가슴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만지는 여
자의 가슴이라 손이 덜덜 떨리는 것 같았고 귓속에선 쾅쾅 북 치는 소리가 들리고 있
었다. 마침내묵직한느낌이드는그녀의가슴이손안에들어왔다. 비록브래지어위
였지만 브래지어 위로도 그녀의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마른 체형에 비해 그녀의
가슴은 꽤 큰 듯 한 손 가득 느껴졌다. 어느새 다른 한 손으론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지나풍만한힙을더듬고있었다.
어느새 내 자지는 주체못할 만큼 커져 츄리닝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갑자기 불
안해졌다. 이러다간돌이킬수없는일이벌어질것같았다. 이러다지금까지허물없
이 지내던 친구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스쳐갔다. 흥분으로 달아오
른 몸을일으키고그녀의 얼굴을바라보았다. 수진이도큰눈을들어내눈을바라보
았다. 벌개진얼굴과뜨거운숨을몰아쉬면서도맑은눈으로날바라보고있었다. 그
눈을 보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의 욕구를 채우고 싶었다. 그녀의 알몸을 바라보고
그녀의 몸 안에 내 것을 집어넣어 마구 흔들어대고 싶었다. 하지만 욕구만으로 그녀
에게상처를줄지도모를일을해선안된다는소리가머릿속을헤집고있었다. 난어
렵게입을열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33